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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아쉽지만 끝 아닌 시작...관내 학교 졸업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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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 아이 대견함에 벅차오른 눈물 감추지 못해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본격적인 졸업시즌이 시작됐다. 정들었던 학교와의 이별,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로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충남 서천 지역의 졸업식 현장을 sbn서해신문이 찾았다.

지난 7일 지역의 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강당을 가득 채우고 스케치북에는 선배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의 글귀들이 나온다. 

지나온 활동을 돌이켜 보는 영상이 나오자 학부모님들은 벅차오르는 듯 눈물을 훔치며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한산면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도 노랫소리와 기타연주가 울려 퍼진다. 한명 한명의 후배들과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학생들. 졸업장을 받았지만 정든 교정을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김예지 한산중학교 3학년 학생은 “3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고 고등학교도 같이 가니까 아쉽기도 한데 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기분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 순간 가장 큰 아쉬움은 친구들과의 이별. 학생들은 졸업식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김영은 한산중학교 3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만났던 친구들이 많은데 고등학교 때부터 못 만날 생각하니까 매우 슬프고, 이다음에 만나서 술 한잔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졸업을 축하하러 온 가족들도 섭섭함을 뒤로한 채 아이들의 새 출발을 응원한다.

박은혜 학부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또 잘 지냈으면 좋겠고 고등학교 가서도 새로운 친구들하고 잘 적응하고 열심히 생활하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갈 길을 다르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꿈을 키워왔던 시간을 아로새긴 졸업식. 졸업생들은 연신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에 추억을 간직한다.

아름다운 매듭, 꿈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문구처럼, 미래를 향한 졸업생들의 힘찬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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