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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다육식물 주종 화훼농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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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하락 반면 인건비·농자재비 30% 이상 올라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충남 서천군은 겨우내 영상 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곳. 바로 꽃과 나무를 키우는 화훼농가지만, 올 겨울철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그 현장을 sbn서해신문이 찾았다.

다육식물을 주종으로 하는 지역의 한 화훼농가를 운영하는 최금단 씨는 4년 전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하면서 취미를 업으로 삼았다.

비닐하우스 2동에 이곳에서 재배하는 다육식물 그 종류만 해도 800여 종에 달한다. 가격은 1000원에서부터 비싼 것은 80만 원대를 호가할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최금단 이랑이랑 화훼농가 대표는 다육식물에 대해 “다육식물은 어릴 때도 예쁘지만, 좀 이제 세월이 지나 성장을 해서 목질화가 된 튼튼해지고 커진 식물들이 색깔이 예쁘게 나온다”라며 “그런 매력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희귀 다육식물이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국민 다육식물 종이 많아져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반면 인건비와 농자재값은 평균 30% 이상이 올랐다.

화훼농가 현장에 있는 난방 기계는 다육식물 생장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씩 작동돼 겨울철 한 달 난방용 전기료 80만 원이 소요되면서 농가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금단 대표는 “누구나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듯이 다육식물을 누구나 한두 개씩을 가지고 있을 만큼 선호하고 있다”라며 “빨리 경기가 좋아져 누구나 마음껏 사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꽃 수요도 예전 같지 않아 겨울 한파 속에 화훼농가들은 가격하락에 운영비 상승과 소비감소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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