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군 쓰레기봉투 대금 2억 원 횡령 '의혹'

URL복사


[앵커]


서천군은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공급업체가 바뀌면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기존 업체 직원의 횡령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보도의 황정환 기잡니다. 


[기자]


서천군에서 민간위탁을 받아 쓰레기봉투를 판매해온 A 업체 C모씨가 판매대금 2억 원 가량을 횡령해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올해 공개입찰을 통해 새롭게 선정된 B업체와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기존 A 업체 대표

“그것은 이제 나중에 저희들도 파악 중이고 하니까 나중에 말씀을 드리든가 할게요.” 


A 업체 직원 C씨는 재고 수량을 박스 단위로 파악하는 것을 악용해 종량제 봉투를 빼내고 박스에는 비닐을 채우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무부서인 공공시설사업소의 관리 감독 소홀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위·수탁 계약서상에는 선 입금 후 종량제봉투를 판매소에 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탁업체는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고 외상 판매를 해왔습니다.


서천군 감사팀관계자

“고지서를 발급해서 납부가 되면 봉투를 줘야 하는 시스템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계약서상에는 그런데 그쪽에서 소규모를 주다 보니까 외상거래를 해달라고 이런 식으로 했었나 봐요.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서천군은 긴급히 내부적으로 관련 서류를 다시 조사하고 지난 7일 저녁 서천경찰서에 A업체를 횡령혐의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련 부서는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환경보호과는 올 1월에, 공공시설사업소는 작년 7월을 기점으로 업무가 이관됐다는 주장입니다.   


서천군 공공시설사업소 관계자

“업무가 넘어갔어요. 우리가 작년 7월에 청소행정팀으로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그 업무가 예산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에 업무를 대신 봐준 것이고 권한은 그쪽에 다 있어요.”


서천군 환경보호과 관계자

“공공시설사업소에서 했던 거예요. 거기서 이제 (올해) 조직개편하면서 우리과로 넘어왔잖아요."


‘선 입금 후 종량제봉투 판매’라는 계약을 위반한 업체나 이를 알고도 묵인해 온 군의 안일함이 수억 원대 횡령 의혹 사건으로 나타나게 됐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