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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지역 비싼 집값에 군산으로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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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천의 원룸 등 다가구주택이 부족해 인근 군산으로 집을 얻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집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군산에 한 원룸 단지. 


동백대교가 개통되면서 이곳은 서천에서 차로 15분 내외의 거리에 있습니다. 


서천에서 직장을 잡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값이 더 저렴하고 원룸의 수가 많은 


이곳 군산에서 살 집을 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군산의 원룸 평균 보증금은 200만 원, 월세는 25만 원에서 30만 원선인 반면,


서천은 평균 보증금 300만 원, 월세 35만 원에서 40만 원선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 부동산 업체는 군산에다 집을 얻고 서천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많다며 앞으로 장항생태산단에 기업유치가 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OOO / 군산시 공인중개사 대표

“동백대교 개통 전에도 이맘때쯤이면 제일 많이 구했어요. 


조촌동이나 경암동 쪽에 서천, 장항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제일 많이 들어왔고, 장항 쪽에 기업이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활성화가 되면 아무래도 군산으로 많이 오시겠죠.”


서천의 원룸 현황을 보면 건축 인‧허가 건수가 2016년에는 288건이던 것이 


2017년 160건으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226건으로 늘었는데 이는 동백대교 개통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장항의 원룸이 증가한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항제련소 인근에서 살다 이주한 원주민들이 군산에서 다시 서천으로 이사를 오려 해도 비싼 집값에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양갑수 / 생태원공인중개사무소 대표

“군산으로 간 사람들이 최초 제련소 환경오염 때문에 1차 보상, 생태원에서 2차 보상으로 인해가지고 군산으로 이주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시 고향을 찾아서 오고 싶어도,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 시세가 군산대비 가격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이쪽으로 오려고 못한다고...”


이와 관련해 서천군 도시건축과는 공급과 수요의 시장 경제에 뚜렷한 묘책이 없다며, 향후 택지 개발 사업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OO / 서천군 도시건축과 관계자

“많이 짓고 적게 짓고 이것은 개인업자들이 하는 사항이거든요. 


관에서 관여하기에는 정책적으로 끌어들이고는 할 수 없지만, 활성화돼서 들어오면 최대한 빨리 더 협의해서 신속하게 정리를 할 계획이고요.”


지난달 동백대교 개통으로 더욱 지근거리에 놓인 서천과 군산.


취약한 주거환경에다 비싼 집값으로 서천의 공동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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