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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서천역, 주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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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갓길 등 불법주차 만연...보행지장 사고위험 노출
김창규 회장, 불편 겪는 주민을 위한 주차장 증설 필요
군·철도공단, 내년 1월부터 주차장 증설사업 협의할 것


[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출퇴근과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해 충남 서천군 소재 서천역을 찾은 주민들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난감한 경우를 겪고 있다.


또 진입로와 갓길 등 불법 주차가 만연해 보행자 통행의 지장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존재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갓길까지 불법주차 차량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서천역은 주차장 입구의 표지판 앞에도 불법 주차는 마찬가지이다.


총 41개 면만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주차가 금지된 승·하차 구간과 갓길까지 차량이 주차돼있으면서 양방향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쪽에 있는 주차장 역시 자리가 없어 돌아 나와야 하지만, 로터리 중심부에 차량이 주차돼있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산면에 거주하는 이상직 씨는 차를 돌려나오는 곳에 불법주차로 차를 받아버릴 뻔했다라며 이 광장에 한 줄만 세우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택시 승차장 위치를 문 앞쪽으로 변경해 승객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지금의 택시 승차장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견해도 있다.


개인택시업을 하는 정석진 씨는 역전 진입로에 자가용들이 주차해놓아 버스가 통행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차장 문제는 1라인으로 택시를 이동하게 되면, 이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지난 2009년 서천역이 생기던 시절 군의원을 지냈던 김창규 서천군발전협의회장은 초창기 때부터 나오던 주차 부족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광장을 줄여 주차장으로 효율적인 사용을 하거나, 현재 서천역 근처에 있는 부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규 회장은 처음부터 너무 좁다. 그랬더니 교통량평가를 해서 그렇다 그랬는데, 그때만 해도 1가구 차가 1대 있을 정도였다라며 이러한 사정으로 지금은 서면이나 비인면 지역주민들이 보령시 웅천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차역 주차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소관이지만,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서천군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천군은 기차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부설시설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한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차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군이 만들어 주기 시작하면 부족한 예식장 주차장도 민원 때문에 만들어줘야 하는 개념과 비슷하다라며 다만,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만큼, 공단에 주차장 증설 요구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성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부장은 서천역 설립 당시 교통 수요조사를 토대로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월부터 서천군청 주무부서 관계자들과 우리 공단 예산부서들과 협의를 해서 진행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10년 동안 계속된 서천역 주차 전쟁에 시설공단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어 이용객 불편함 해소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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