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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sbn서해신문 원단초론 엄이도종(掩耳盜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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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해신문은 2019년 원단(元旦)을 맞아 독자 여러분께 ‘엄이도종(掩耳盜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새해 첫 화두를 열까 합니다.


엄이도종(掩耳盜鐘)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입니다. 즉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行動)을 말하는 것으로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판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지난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뒤돌아보면,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판을 듣기 싫어 귀를 막아 버리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했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언론의 칼날 같은 비판에 대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겸허히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보다는 비판을 기재한 언론에 대하여 탄압과 비난을 일삼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심지어 언론을 장악하고 언론을 회유하려는 시도가 비일비재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언론(言論)은 정보 전달 매체로서의 중요성도 있지만, 사회현상에 대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자료를 사회에 제공하고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여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이며, 국가와 국민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언론 또한 막중한 사회적 사명감과 책임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한 치의 치우침 없이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하고 논평해야 합니다.


우리 sbn서해신문 임직원 일동은 지난 2018년을 위와 같은 언론의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지난 한 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정신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했는지 뒤돌아보며, 2019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언론의 사명을 다짐했습니다.


물론 이 사회의 어둡고 불합리한 면에 대하여 촌철(寸鐵) 같은 비판도 중요하지만, 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소개함으로써 훈훈한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찾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웃는 따뜻한 지역 정론지(正論紙)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향을 떠난 출향인(出鄕人)들에 훈훈한 고향 소식을 전하고, 고향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면에 담아 자랑스러운 서천인(舒川人)의 자부와 긍지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지가 되겠습니다.


우리 서천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급감하는 지역 인구 및 노령화 사회의 문제는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와 사회복지 비용부담 증가로 지역경제 황폐화를 부추기며 급기야 지역소멸론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개통된 동백대교가 서천지역을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시켰고 올해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장항국가산업단지의 경제가치가 서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1000만 시대를 이끌어갈 국립생태원과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등 ‘생태관광 서천’의 관광 인프라는 1000년을 간직한 한산모시와 함께 희망찬 미래 서천의 지표로 삼을 수 있을 만합니다.


우리 sbn서해신문은 다가오는 올해에도 애독자 여러분들과 항상 웃을 수 있는 지역지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하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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