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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희망주고, 사랑받는 따듯한 학교, ‘장항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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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꿈!…김흥집 교장의 교육철학
장항중, 학력·자율·봉사·체육 등 생기 넘치는 다양한 활동!
학교의 성과는 아이들의 미소, 지역민들과 함께 만드는 학교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 부지런히 힘써 다하는 근면, 마음을 같이하여 힘써 행하는 협동'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학생들을 키워나가는 충남 서천 장항중학교(교장 김흥집)에 sbn서해신문이 찾아갔다.

장항중학교는 1946년 개교하여 올해 제67회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에서 역사가 빛나며 위상이 높은 학교이다.

지난 2001년 정의여중과 통합되면서 남·여 공학이 된 장항중학교는 그동안 배출한 1만3천여 명의 졸업생들이 사회 여러 방면에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262명의 재학생과 36명의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 주>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꿈!…김흥집 교장의 교육철학

장항중학교(이하 장항중)는 ‘희망주는 교육, 사랑받는 학생’이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으로 꿈·인성·학력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배움과 성장을 실천하는 즐거운 학교’라는 학교경영목표를 설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교장으로 부임한 김흥집 교장(이하 김 교장)은, “아이들에게 미래사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는 그의 교육철학을 전했다.

그는 “미래지도자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기본은 교과교육과정, 즉 교과 수업에 있다”라며 “국어수업을 통해 상대에게 감동을 주는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 사회수업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행할 줄 아는 것 등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에 각 분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학교에서 학생들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 김 교장은 학교의 핵심 가치 세 가지(꿈·인성·학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라고 말하며, “꿈을 어떻게 심어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를 부여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보다는 기본교육과정을 통해 넓은 방향을 제시하고 꿈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든, 리더로서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력·자율·봉사·체육 등 생기 넘치는 다양한 활동!

장항중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한 달에 한 번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생 자치적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창의적 교육활동을 통해 자율·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공부사랑동아리 △국제교육동아리 △생태동아리 △생태원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과학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향마루 봉사단’은 봉사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장항읍 환경미화 활동, 복지활동 등에 앞장서며 지역민들에게 따듯함을 전하고 있다.

이어 체육활동으로 넷볼, 풋살, 베드민턴 등 학생들은 남·여 구분 없이 학교의 스포츠클럽 및 ‘토요스포츠 데이’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지원·상담센터, 미디어센터 등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화시설에서도 활동하며 지역에서 학교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장항중 역도부는 전문 지도사를 중심으로 얼마 전 충청남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서천군 역도연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런 교육활동의 결과 장항중은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생들의 자존감 형성과 진로 선택에 기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장항중은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수업 나눔을 활성화하고 있다.



◇자존감과 진로를 찾아주는,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

장항중은 지난 2014년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에서 선정하는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지정,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장항중은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토요국악교실을 여는 등 지역의 예술거점학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는 5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악기별 지도강사 6명을 배치하여 우리 전통의 소리를 배우며 학생들의 진로선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졸업생 3명이 각 국립국악고, 충남예술고, 전주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는데, 김 교장은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것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라며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 활동은 자존감 형성에 뛰어난 활동이다. 얼마 전 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무대에 관람객들이 ‘중학생 아이들 맞느냐, 수업시간에도 연습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는 지난달 제4회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6월 개회한 충청남도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가장 큰 성과는 아이들의 미소, 지역민들과 함께 웃음을 만드는 학교

장항중은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유학기제 운영 우수학교 △으랏차차 아이사랑 우수학교 △예술교육 우수학교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어 △기초학력 향상 △방과 후 학교 운영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어깨동무학교 운영과 관련한 유공교원 교육감 표창 수상을 수상했다.

학교의 화려한 수상이력에 김 교장은 “교직원들이 불미스러운 일 없이 화합이 잘 되고 있는데, 이런 좋은 분위기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라며 “분위기는 학생에게 전달된다. 분위기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시는 교직원들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학교는 지역의 일원으로 마을과 함께 성장한다. 장항중학교는 현재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며 이용하고 있는데, 지역 이장님은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화환을 보내주고 어르신들의 교문지도 봉사, 급식·사서도우미 지원 등 지역과 연계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학교이다.



김 교장은 “지역에서 특별히 MOU를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이 필요할 때 방문하고 이야기하시니 좋다. 표면적으로 내세울 것은 없어도 내년에도 장항중은 배움과 성장을 실천하는 즐거운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의 가장 큰 성과는 아이들의 미소이다. 아이들의 미소에서 자존감이 향상되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라며 “교문에 들어서면 그 학교의 분위기를 알 수 있듯이 우리 장항중학교에서 모든 사람들이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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