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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수라상에 오르던 종어 복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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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민물고기 종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금강의 토속 어종인 종어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귀한 물고기였습니다.


하지만 종어는 무분별한 포획과 수질오염으로 금강에서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최근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복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조 속에 사람 팔뚝보다 큰 종어들이


무리지어 유유히 헤엄칩니다.

 

까맣고 기다란 몸집과 네 쌍의 긴 수염을 가지고 있어

 

메기와 빠가사리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종어는 맛이 좋아 단연 최고란 뜻에서 으뜸 종자가 붙었으며, 육질이 연하고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습니다.

 

옛 금강에서 살던 민물고기 중 가장 큰 어종으로

 

평균 수명은 약 25년이고


길이가 70~80cm, 무게가 무려 3~4 kg에 달합니다.

 

다른 어종은 보통 2년이면 생식이 가능하지만


종어는 새끼를 낳기 위한 성체가 4년 이상 걸리다보니


성체 이전에 많이 어획되고 환경오염 등으로


70년대 이후부터 금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의 옛 명성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14년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했고 현재 441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 복원을 시도하고 어린 종어 1만 마리를 금강일원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나효주/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종어가 복원됨으로써 옛 금강의 명성을 떨치는 물고기가 복원되고 대형종으로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내수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서천군에서도 종어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부여군과 충남수산자원연구소와 MOU를 체결해


인공종자 대량생산 성공 시에 종어 선점을 통한 종자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현민/서천군 해양수산과 수산자원팀 주무관

종어 복원을 위한 소프트적인 사업절차나 협의 단계를 (충남수산자원연구소와 부여군과) 같이 하자고 구두로 협의한 상태고 (내년도 MOU를 체결하면) 자원조사용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시행하는 것 그 다음에 장항에 국립해양 생물 자원관이 있어요. 그 쪽에 연구시설과 연구자료를 토대로 수산자원연구소랑 합작을 해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금강의 종어.


서천군과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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