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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천 인구절벽-관내 학교 존폐위기로 연결

서천군 인구감소 문제가 관내 학생수 감소에 영향을 끼치며 교육계를 떠나 군의 전반적인 문젯거리로 부상되면서 특히 학생 수 감소는 각급 학교의 존폐문제와 연결되면서 사회문제로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12월. 본격적인 입시 철에 접어들면서 모집 기간 내에 신입생 정원에 미달하는 일부 학교들이 추가모집 등을 통해 학교유지를 위해 발버둥을 쳐보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서천군이 발표한 인구 현황에 따르면 10대 전·후반 평균 나이 인구수가 300명 선에 그쳐 현 고교 3학년생과 비교하면 약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시·군에서 학생들이 넘어오지 않는 한 학교정원을 유지할 신입생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고, 지역의 위상이 축소되는 마당에 타 시·군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대입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유지해야 하는 서천고등학교의 경우 신입생 유치에 학교의 사활을 걸어야 할 정도지만, 매년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는 벅찬 현실이라고 교육계는 한탄하고 있다. 

이에 군은 2014년부터 ‘내 고장 학교 보내기’ 분위기를 조성, 서천사랑장학회 기금으로 교육발전에 지원하고 있지만, 오히려 학생 수는 2014년 이후로 크게 줄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10년 이내에 서천군 관내에 학교가 반수나 남아 있을지 걱정이라는 교육계의 볼멘소리가 엄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구감소와 노령화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뿐만 아니라 학생 수 감소에 다른 학교 존폐위기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수반하고 있어 서천군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계는 물론, 서천군의 주요 인사들을 총망라한 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하여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는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려는 학부모들의 열정이 자녀교육을 이유로 들어 정든 고향을 떠나게 하고 있다.

이제는 출향을 결심하는 가정의 대부분이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교육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다.

비근한 예로 우리 서천지역에서만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서천읍으로 이사를 와야 한다고 생각해 면 단위 인구감소와 폐교의 위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많은 예산으로 운영하는 교육정책들의 문제는 없는지 뒤돌아보아야 한다. 장학금 지급이나 우리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등의 정책보다는 실천할 수 있고 내실 있는 교육환경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서천에서 공부하여도 수도권의 우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선행되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학부모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서천군의 10세 이하 인구가 채 3000명도 되지 않는다. 교육부가 2011년까지 고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24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서천군은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0명이 무너진 지 오래다.

정치권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