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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 공기청정기 지원에 어린이집 부담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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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기 3개월에 필터 교체비용 등 1대당 2만5000원 소요
5년 무상 A/S 제품 몰라...무상기간 짧은 제품 직접 구매



[sbn뉴스=서천] 최성영 기자 = 매년 갈수록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충남 서천군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을 시행했지만, 유지·관리 비용 등이 어린이집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천의 한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이 각 반에서 보육교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도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서천군은 올해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인해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전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오은순 사회복지실 아동청소년팀장은 “현재 24개 어린이집 132개 반에 공기청정기가 모두 설치가 되어있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미세먼지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4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정부·군 보조금 약 5000만 원, 어린이집 부담금 890만 원 등 총 58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진행됐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공기청정기 설치 이후 필터 교체 등 유지 관리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부담되고 있다.

지역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3개월에 필터 교체비용 등이 1대당 2만5000원이고 우리 어린이집은 총 4대를 보유하고 있어 10만 원이 지출되는 등 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은 사전에 일정 기간 무상 A/S가 가능한 제품이 지정된 정보를 공지했다는 입장이다.

오은순 사회복지실 아동청소년팀장은 “저희가 이제 사업을 시행할 때 5년 무상으로 해줄 수 있는 제품 등이 지정이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어린이집은 5년 무상 A/S 제품 지정 사실을 모르고 무상기간이 더 짧은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일정 기간 무상 A/S 제품, 그거는 모르겠고 구매하다가 저희가 알게 되었다”라며 “당연히 5년간 A/S가 무상이면 저희 것은 3년인데 그것을 구매했겠죠”라고 전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마련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더욱 나은 정책의 효과를 위해서는 군과 어린이집의 의사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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