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비인향교가 주최하고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지원하는 ‘2018 기로연’ 행사가 지난 3일 예산 덕산온천 수덕사에서 열렸다.
기로연은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로 이어져 온 행사로, 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을 위로·예우하기 위한 취지에서 봄에는 3월 3일에 가을에는 9월 9일에 정기적으로 왕이 베푼 큰 잔치였다.
85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기로연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온천욕을 시켜드리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충효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비인향교 김광규(75) 전교(典校)는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 모두 참혹한 일제강점기를 견디고 6·25 동란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헌신하신 애국자”라며 “국가나 사회적으로 마땅히 존경과 대접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을 이번 기로연을 통해 대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로연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장수노인 4분을 선정해 영양제를 선물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