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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 김 가격 '폭락'


[앵커]


최근 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김 가격이 예년보다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평균 15만 원을 호가하던 김 한 망이 8만 원으로 폭락한 건데요. 


며칠 전에는 최저 2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어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2월에 생산되는 김은 가장 맛있고, 품질이 좋아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 


하지만 올해 물김 한 망은 평균 8만 원 선으로 작년 이맘때쯤 10만 원 중반을 호가했던 것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상 폭락했습니다. 


중국의 대량 김 생산으로 인해 동남아와 일본, 중국으로 향했던 우리나라 김 수출길이 꽉 막혔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라남도의 김 생산이 늘면서 국내 김이 포화 상태가 됐고, 공장에는 마른 김 재고가 쌓이게 된 겁니다.


이상선 / 서천군수협 경제상무

“작년 이맘때면 20만 원대 18만 원대 나왔는데, 지금 6만 원, 7만 원, 9만 원 나오고 있는데, 최하 시세는 2만 원도 나왔는데, 


지금 생산된 마른 김들이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도매인들도 참 답답하고 어민들도…”


인건비와 김 양식 시설 자재비를 생각했을 때 최저비용은 김 한 망에 6만 5천 원 선. 따라서 어민은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최병환 / 풍광수산 대표

“가격이 작년에 비교해서 반 토막이라고, 가격이 너무 하락이라 어민들이 힘들게 생겼어요. 이렇게 가면 인건비도 겨우 건져요.”


한 해 김 농사를 좌우하는 12월이지만, 오를 것 같지 않은 김 가격에 어민은 암담한 심정입니다.


김명규 / 서부수협 김양식협의회장

“원래 12월 달에 가격이 상당히 제일 좋을 때고, 2월 3월 더 떨어지거든요. 12월 달에 가격이 괜찮아야 되는데, 현재 상태로 봐서는 오를 것 같지 않아요.”


이와 관련해 서천군 해양수산과는 중국의 김 생산기술이 발전해 생산량이 늘었고, 그에 따라 수출이 저하돼 재고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김 양식 불법시설을 점검하고, 고품질 재래 김을 생산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진호 / 서천군 해양수산과장

“(수출)감소량은 정확하게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요. 대략 중국으로 많이 수출이 되고 있고, 


불법시설물을 정비해서 고품질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보고 있고요. 소량생산 되면서 품질이 좋은 재래김, 방사무늬김, 참김 종자를 많이 보급을 해서…”


충남에서의 생산량 98%를 차지해 서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천 김. 


이웃나라의 생산력 증대에 두 손 두 발 놓는 안일한 대응이 아닌,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sbn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