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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몇십 년 만에 찾아온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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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천군 서면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굴이 더욱 맛있지만 그동안 많이 나는 곳이 아니었는데요. 


올해는 다량의 굴이 생산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바위 가득 달라붙어 있는 굴.


그 굴을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채취한 굴은 어느덧 바구니에 가득 찹니다.


몇 년 만에 찾아온 굴 풍년에 마을 주민들은 굴 캐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천군 서면은 굴이 많이 나는 지역이 아니지만, 올해는 여느 해보다 굴이 다량 생산되면서 온 동네 주민이 굴을 수확하러 모인 겁니다. 


이 이례적인 소식을 듣고 대천에서 찾아온 주민도 있습니다. 


김기선 / 보령시 대천동

“많이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처음 하는 거예요. 많이 캤어요. 저 망태도 하나 가득 있어요.”


또 이렇게 많이 생산되는 굴 풍경에 인근 주민들은 신이 납니다.

지금이 제철이라 가장 맛있는 굴을 먹기도 하고, 김장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김진우 / 서천군 서면

“먹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올해는 많아서 좋아요. 이거 다 자연산이에요. 올해 이상하게 여기가 많이 들어왔네. 딴 해는 안 들어왔는데.”


이와 관련해 서천군 해당 주무부서는 올해 유독 굴이 다량 생산된 것은 조류 변화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인근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며 바다의 흐름이 바뀐 것이 안정화 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진호 / 서천군 해양수산과장

“저희가 볼 때는 아무래도 조류변화나 이런 것에 따라서 퇴적영향 때문에 발생을 안했다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서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닌 가 이렇게 보는데…”


또 폭염과 혹한의 극한 날씨를 겪을 때 생물들은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번식을 많이 하는 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몇 십 년 만에 찾아온 서면의 굴 풍년. 


앞으로도 계속적인 굴 생산이 지속돼


새로운 지역 소득원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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