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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기산면·서면 태양광 설치사업, 주민 반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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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리·관포리 주민 50여 명 군청 앞에서 반대 집회 가져
주항저수지 인근 지역주민들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나서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충남 서천군 관내 태양광 설치사업 신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 기산면 영모리와 마산면 관포리 주민 등 50여 명은 서천군청 앞에서 태양광 설치사업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문헌서원의 진입로인 영모리 숭정산의 훼손 불가와 관포리 굼벵이 사업장의 태양광 설치를 결사반대를 외쳤다.

마산면에 거주하는 송정선 씨는 “굼벵이 사업만 한다고 하면 상관이 없지만, 태양광은 절대 아니다”라며 “사업장과 이웃 동네, 특히 우리 집에서 300m도 안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서면 주항저수지에서도 인근 지역주민들이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모임을 가졌다.

이날 서면이장단협이회와 서면개발위원회 회원 50여 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주항저수지에 10ha 규모의 2.5MW 용량의 수상 태양광 설치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순규 서면이장단협의회장은 “주항저수지는 지역 내 각종 농업용수를 끌어오는 농업용수 공급처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라며, “농어촌공사가 진행한 설명회에서 마을 이장들이 이미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수상 태양광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면개발위원회 박종민 위원장은 “서면은 동백꽃·주꾸미 축제, 광어·도미 축제, 전어·꽃게 축제를 연중 개최하는 서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서면의 관문인 주항저수지에 태양광 설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주민은 집회 후 허가 당국인 충남도청 기후환경녹지국을 방문해 수상 태양광 발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추후 농어촌공사가 수상 태양광 사업을 강행할 시에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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