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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의 흔들리는 ‘리더쉽’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의 리더쉽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군의회가 한국당 소속의원 3명이 불참한 상태에서 민주당 소속의원 4명만이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출범 반년도 안된 시점에서 반쪽짜리 의회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조 의장은 취임 초 여소야대의 지방 정국에서 화합과 소통을 통해 의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반쪽짜리 해외연수를 통해 조 의장의 민낯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한국당 소속의원들은 하반기 해외연수 계획에 대해 반대했다. 이는 해외연수 일정이 일본 유명관광지 일색이고, 군의 실정과 동떨어져 군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천읍성 복원사업 후 활성화 사업과 일본 고쿠라 성 복원은 그 규모가 달라 차라리 국내의 유명 읍성 복원지를 방문하자는 것이 한국당의 의견이었다.


이와 같은 한국당 소속의원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민주당 출신 의원들만으로 해외연수를 강행함으로써 한국당 출신 의원들은 조 의장의 의회 해외연수 강행에 대해 리더쉽 부재 문제를 거론하게 된 것이다.


이번 군의회의 해외연수 일정과 목적을 견주어 볼 때, 한국당 의원들의 우려가 맞다. 해외연수 일정을 보면 기타큐슈, 벳부온천, 오야마, 히타, 후쿠오카 등 일본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특히, 군의회가 방문한다고 하는 기타큐슈의 워터프라자는 물 자원이 비교적 넉넉한 우리 서천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서천읍성 복원 관련 기타큐슈시(市) 고쿠라 성의 방문은 일본 에도시대 영주의 저택을 복원한 관광지로써, 서천읍성 복원의 규모가 달라 읍성 복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저 유명한 관광지일 뿐이다.


게다가 군의회가 방문한다고 하는 후쿠오카 시의회는 의원 수가 62명의 대규모 의회로 충남도의회가 방문해야 할 규모로 군의회 한국당 소속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반대한 것은 당연하다.


이번 해외연수는 의원연수를 빙자한 관광이라는 군민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태로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국내 연수 쪽을 택하자는 한국당 소속의원들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도 의원 간의 화합과 소통의 리더쉽을 외면한 채 해외연수를 빙자한 관광길에 오른 조 의장의 리더쉽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걸핏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중앙정치의 눈치만 보는 지방의회에 대한 무용론이 확산하는 마당에 반쪽짜리 해외연수를 강행한 군의회에 대해 군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특히 선거 당시 봉사하기 위해 지방의원에 출마했다고 입 마르게 외쳤던 의원들이 슬그머니 의정비를 인상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관광성 해외연수냐는 곱지 않은 눈초리를 외면한 채 민주당 소속의원들만 대동하고 해외로 떠난 조 의장의 리더쉽이 문제가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방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군의회가 여소야대의 정국 속에서 집행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염려하는 우려를 조정하고 의원 간의 화합과 소통의 중재 역할 하기를 기대했던 조 의장의 리더쉽이 흔들린다면 군의회를 향한 군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