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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사랑과 꿈을 실현하는 서천 ‘장항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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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고등학교, 미래사회 주도할 인재 육성에 기치를 내 걸다!
최동우 교장, “장항고를 서해안에서 제일가는 학교로 만들 것”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눈앞으로 도래한 서해안 시대, 서해안에서 제일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정직·근면·창조라는 세 가지 교훈 아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는 장항고등학교에 sbn서해신문이 찾았다. 


1982년 개교한 이래 서천군내 유일한 인문계 사립학교인 장항고등학교는 같은 지역에 있는 ‘장항제련소’가 호시절이었던 개교 당시에는 학생 수가 1000여 명에 달하기도 했다. 


3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항고등학교는 사람으로 치면 한창 혈기왕성하며 진취적인 30대 중반의 나이이다. 그래서인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학교의 꾸준히 혁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강한 자부심을 품고 있다. <편집자 주>



◇장항고등학교,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 육성에 기치를 내 걸다!



장항고등학교(이하 장항고)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성·도덕성을 함양한 인재 육성에 기치를 내걸었다.


2017년 부임한 장항고를 서해안에서 제일가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동우 교장은 “전인적 인재라는 것은 육체와 정서, 정신을 모두 포함하는 건강한 인재이다”라며 “내적으로 올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추고 외적으로 건강을 지키며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참된 인생을 사는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참된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최 교장의 말처럼 학교 신관 건물에는 ‘멋진 인생, 멋지게’라는 문구가 쓰여 있으며 이는 장항고의 교육관을 상징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이 문구를 기억하며 즐겁고 열정적인 인생을 살아간다고 한다.


학생들의 교육은 말로만 실천하기 어렵다. 행동하고 느끼고 체험할 때 비로소 교육은 완성된다. 진정한 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장항고의 전 교직원은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학생들의 끼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성과 체력을 겸비한 학생을 만드는 교육환경


장항고는 교육력 향상을 위한 깨끗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현대식 기숙사와 급식실 개관 ▲2013년 선진형 교과교실제 구축 ▲2015년 최신식 다목적 강당 개관 등 눈에 보이는 환경 조성을 이뤄내 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래된 본관 건물을 신축하고 낡은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처럼 장항고는 학생들의 교육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최 교장은 “머지않아 새롭게 신축된 학교 건물에서 더욱 훌륭한 학습 환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장항고는 충남교육의 기본방향과 함께 하면서 학교만의 특색을 살려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강인한 체력을 가진 멋진 학생이 탄생하고 있다.



◇‘학력과 인성의 조화’로 우수한 인재 발굴!


장항고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한마디로 ‘학력과 인성의 조화’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데 있다.


또, 학생실력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 및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영어·수학 과목의 세분화된 N+1 이동수업 ▲학생의 적성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활동 ▲첨단 기자재의 구비로 학생의 수업참여도 향상과 흥미 유발 ▲교사브랜드 수업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 향상을 이뤄낸다.



이어 장항고는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을 가고 싶은 학생과 취업을 하고 싶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진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특히 3학년 과정에는 흔히 보이는 인문·자연과정 외에 ‘직업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다니면서도 역량 강화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문적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는데, 올해도 바리스타 1만 명당 1명만이 취득한다는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나태수(3학년) 학생 외 3명이 취득하기도 했다.


또, 적성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데, 대입과 연계하여 자신의 진로에 맞는 동아리에 가입할 수도, 개설할 수도 있다. 장항고의 대표적인 동아리로 교육봉사 ‘가온길’ 동아리를 들 수 있는데, 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가온길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돌보며 교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장항고의 우수한 대학입학 성과


장항고는 최근 대학입시에서 기대 이상의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지역의 명문고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18학년도 대학 수시에서 건양대 의대, 차 의과대, 이화여대 등 유명 수도권 대학을 비롯한 우수대학에 꾸준히 진학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2019학년도 수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한 학생이 한양대 정책학과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한편 항공승무원의 꿈을 키우는 여학생이 말레이시아 크레센도 국제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에 합격하는 등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최 교장은 “교육기반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 이처럼 훌륭한 대학진학의 성과를 나타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타지로 빠져나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내신관리와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진학지도가 맺은 결과”라고 전했다.




◇장항고의 현안…앞으로의 방향은?


최 교장은 “학생들이 낡고 오래된 교실이 아닌 신축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는데, 실제로 장항고의 교사 중 일부는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노출되어 이미 폐쇄한 실정이다.


운동장 역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현안 과제인데, 비가 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잡초가 금세 자라는 등 학생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교사신축과 운동장 조성은 학교의 시급한 현안사업이다. 최 교장은 “서천군 및 교육청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 장항고가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만큼 이제 지자체의 호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장항고는 그동안 지역의 사학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왔다. 전 교직원의 노력으로 우수한 대학진학 성과 등 이룬 성과가 많지만, 그에 비교해 알려진 바가 적다.


최 교장은 “오늘 인터뷰가 우리 학교의 교육적 성과와 풍부한 정보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장항고는 멋있는 학교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부했다.


장항고는 학교의 최신식 다목적 강당과 별관 건물을 갖추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고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운영하고 있다.


최 교장은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학교로 연락 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다”라며 “학교에 대한 고견도 귀 기울여 듣겠으니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젊은 선생님들과 오랜 경험을 축적한 선생님들이 조화를 이루며, 오랜 기간 쌓은 다양한 교육적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장항고의 이름이 서해안에서 우뚝 서게 될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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