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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민원 넘버원 이강선 단장, 경찰서 강단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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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의 화합, ‘줄탁동기’(啐啄同機)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지난 7일 충남 서천경찰서에서 경찰서 및 지구대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헌서원 이강선 단장은 ‘아름다운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 가요!’ 강의를 진행했다.

민원으로 경찰서와 잦은 마찰과 갈등을 빚었던 이강선 단장(이하 이 단장)은 어떻게 경찰서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보려 sbn서해신문이 그를 만나보았다.

◇NO.1 민원인, 어떻게 경찰서에서 강연하게 됐나?

이 단장은 경찰의 집무집행에 관련해 박정웅 경찰서장(이하 박 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던 중, 박 서장이 그의 이야기를 공감한다며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그는 “경찰과 갈등이 있는데 경찰들이 순수하게 듣겠느냐”는 불편함을 박 서장에게 호소했더니, 박 서장의 “주민으로서 주민들이 바라보고 요구하는 경찰행정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에 강단에 설 결심을 맺었다.



그렇게 열린 지난 7일 강의에서 그는 늘 보고 만지고 살아가는 삶의 대상을 다각도로 촬영한 ‘일상의 대상’ 개인전 작품을 보여주며 경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단장은 “‘일상의 대상’ 사진들처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볼 수 있고 경찰행정도 늘 보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가까이서 보느냐 단면적으로 보느냐, 또 입체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경찰행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모든 사물들이 변하는 만큼 우리 생각도 변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경찰행정 역시 변해야 주민의 수요를 따라갈 수 있다. 

좋은 취지만을 가지고 갈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그 이면도 살펴 주민들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게끔 경찰행정에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줄탁동기’(啐啄同機)로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이 단장은 줄탁동기(啐啄同機/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를 표어로 삼아 경찰과 주민이 맞대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꿈을 가지고 있다.

강연에 대해 그는 “경찰 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전문 지식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경찰행정으로서 경찰행정을 진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 싶었다”며 소감과 의의를 전했다. 



이 단장의 지역 사랑 활동에 대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고마워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그의 활동에 대해 의견은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서천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자명한 사실이다.

서천참여시민 모임 대표이자 한 사람의 주민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선 단장이 앞으로 지역을 위한 활동에 더 애써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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