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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시초면 물버들 생태체험 학습센터 조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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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vs사업비, 19억원 큰 차이 보여...센터 축소 불가피
추진위원, “운영공간 줄여도 체험공간 줄여선 안 될 것”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추진하는 시초면 물버들 생태체험 학습센터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군은 지난 9일 시초면 회의실에서 물 버들 생태체험 학습센터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위원과 군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검토 및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가장 쟁점이 되었던 부분은 주민수요를 고려한 생태학습센터 조성을 위해서는 58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혀 군의 29억여 원 정도의 사업 예산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용역사는 사업을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제시된 사안은 1단계 본사업 그대로 추진, 2단계 생태놀이터는 조성 환경부 공모 사업 참여로, 3단계 생태체험 마을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를 따른다 하더라도 1단계 사업 진행비만도 43억 원에 이르러 용역사는 애초 계획한 880㎡ 규모의 학습센터 면적을 513㎡ 정도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축소안에 수긍하면서도 생태시설이라는 본질은 흐리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투자유치과 전종석 투자기획팀장은 “사업비를 줄이는 것도 좋지만 학습센터가 생태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개인 정화시설은 불가하고 반드시 오·폐수 시설을 해야 한다”라며 “생태건축전문가 조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한 추진위원은 “운영공간은 줄이더라도 센터 본질에 맞게 체험공간은 줄이지 않는 쪽으로 설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일단 학습센터 축소안으로 가닥을 잡고 향후 세부사항을 수립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오는 19~27일 기간 동안 주민워크숍과 3차 추진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물버들 생태체험 학습센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8월 실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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