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최성영 기자 = 지난 13일 문예의 전당에서 서천군 '제16회 자원봉사 대축제’ 가 열렸다.

이번 축제장에서는 한 중학생이 자신의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서림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장나래 학생은 “미용실에 가서 총 35cm를 잘랐다. 처음에는 정말 아까웠지만, 이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사용할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엄청 뿌듯했다”라며 “항상 하던 자원봉사만 하지 마시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시는 건 어떻겠냐”라며 제안했다.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를 주제로 가진 이날 축제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600여 명이 참석, 자원봉사의 참된 가치를 배우고 자원봉사자의 긍지를 키우는 장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센터 구창완 센터장은 “주변 이웃에게 안녕하고 안녕을 묻는 '안녕하세요' 같은 서로 간에 안부를 묻는 캠페인을 전개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밝고 풍요롭고 또 행복하고 활기찬 서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천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만3913명이다. 서천군 인구 대비 약 26%가 1년 동안 김장 봉사, 각종 체육 행사 지원, 집안 리모델링 봉사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군수 표창 13명, 교육장 표창 4명과 모범 자원봉사 3개 단체를 각각 수상했다.

백종국 수상자(늘 푸른 배움터)는 “자기 계발도 겸사겸사할 겸, 남들한테 도움을 줄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해서 접하게 됐다”라며 “이렇게 5년 동안 하면서 중등반이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해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누적 자원봉사 1000시간 이상을 기록한 자원봉사자 17명에게 골드 배지와 인증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