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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충남도의회, 첫 행정감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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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행정사무감사 시행을 두고 논란을 거듭한 가운데


충남도의회와 시·군 자치단체가 첫 감사 대상인 부여군에서 충돌했습니다.


15개 시·군 의회 의원과 공무원들이 군청입구를 막아서며 행정사무감사는 무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도의회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충남도가 유일합니다.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첫 대상은 부여군입니다.


이 곳에는 반대집회가 열려 시·군 의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이 군청 진입을 시도하지만


공무원 노조원과 시·군 의원들에게 가로막히며 양측의 설전이 오갑니다.

 

조동준 의장 / 서천군의회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도의회에서 충분히 올려 보내라 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도의회 감사를 했어요. 그렇게 도의회 감사를 안 한 것처럼 얘기하지 마시라구요.

 

김명숙 의원 /충남도의회

기초의원 있을 때 저는 도비에 대해서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감사 받았습니다.

 

결국 도의원들은 군청 진입을 못하고 10분 만에 버스에 다시 올라탔습니다.


부여군의 행정사무감사가 무산되자 도의회는 법에 따라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득응 위원장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누구보다 법을 지키고 준수해야 할 공직자들이 불법적인 집단 행동으로 막아서는 것은 본분을 망각하는 행동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법과 조례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시,군에 지원된 도비가 적정하게 쓰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적법하다며


시군 행감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감사는 도의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와 시·군의회 의원들은 도의 행감은 중복 감사이며


지방자치분권에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백영광 본부장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세종 본부

(도 자체 감사 시에) 시군에 들어가 있는 예산을 저희들이 모든 자료를 꼼꼼히 보내기 때문에 그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군에 내려와서 감사를 한다는 것은 지자체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부여를 시작으로 천안과 보령, 서산 등 4개 시·군에서 예정돼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는 자리를 비우거나 물리적으로 집회를 통해 행감을 거부할 계획입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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