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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조선 청년의 횃불’...제7회 월남 이상재 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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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권 학생, “선생님의 많은 정보를 알게 되는 좋은 기회”
유승광 이사장, “좌우 이데올로기를 하나로 만든 인물이다”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탄신일을 맞아 지난달 26일 제7회 월남 이상재 문화제가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 소재 생가에서 개최됐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독립정신과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그 현장을 sbn서해신문이 찾았다. 현장에는 월남 이상재 선생에 관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된 ‘청소년 골든벨’이 진행되고 있었다.


평소 이상재 선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내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천초에 다니는 5학년 정승권 학생은 “이상재 선생님이 많이 알려진 분이이 아닌데 이렇게 와서 이상재 선생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과 주민이 참석한 ‘제7회 월남 이상재 문화제’ 에는 청년교육을 중시했던 이상재 선생의 뜻을 기려 학생백일장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서천고에 다니는 1학년 홍주성 학생은 “이상재 선생님에 대해 배우고 싶고 백일장에 직접 참여해서 글을 쓰고 싶어서 참가했다”라고 전했다.


교육과 독립은 별개가 아니라며 청년들에게 민족심을 심어주신 이상재 선생은 독립협회를 조직했던 독립운동가였지만, 만민공동회를 개최하며 민중 계몽에도 앞장서게 된다.


이에 대해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 유승광 이사장은 “인간의 평등, 당시 백정이라든가 머슴 이런 분들이 연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고, 좌우 이데올로기를 하나로 만들어서 민족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재 선생이 타계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사회장이 치러졌다. 그 당시 만장 깃발의 행렬 규모가 종로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질 만큼 국민은 한마음으로 그를 추모했다.


청년에게 독립심을 일깨우고 교육에 앞장섰던 서천군의 자랑스러운 위인, 월남 이상재 선생.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생의 삶과 정신이 깃든 이번 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은 그의 뜻을 기리며 우리 고장이 낳은 위인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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