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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름철 폭염 맞은 서천지역 올해 벼 수확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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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 한 것 같다”
올해 서래야 쌀 0.1ha 500kg...평년 560kg에 크게 밑돌아


[sbn뉴스=서천] 황정환 기자 = 여름이 무덥고 햇볕이 뜨거우면 벼농사는 풍년이라고 하지만 올해 여름은 폭염이 너무 길었는지 작황은 낙관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 상황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점검해 봤다.


지난달 29일 지역의 한 미곡종합처리장에는 이제 막 수확한 낟알들이 쌓이고 지게차들이 쉴새 없이 낟알을 건조대로 실어나르고 있지만, 농민들은 벼 작황이 좀 아쉽다고 전했다.


농민 김순정 씨는 “작황이 예년보다 조금 못한 것 같다”라며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올해 너무 일기가 가물고 고온현상이 심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군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벼 경지면적이 8978ha로 지난해 쌀 생산량은 평균 570kg/0.1ha(1000㎡)로 조사됐으며 올해 쌀 생산량 또한 평년과 같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 초에 관내에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날씨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벼 생장이 고르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농업기술센터 김도형 식량작물기술팀장은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하고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 같다”라며 “가장 큰 것은 미질에서 다른 해보다 올해가 낮고 출수기 때 고온으로 35도 이상이 보름 이상 지속해 수정이 안 됐거나 수정 후에도 양분이동이 안 됐다” 라고 전했다.


서래야 친환경 쌀의 작황 상태는 더욱 좋지 못하다.


올해 관내 친환경 쌀 재배단지 면적이 506ha로 친환경 쌀 예상 생산량은 0.1ha(1000㎡) 500kg, 평년 560kg에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기상이변이 일어나면 먹노린재, 흰등멸구,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박명수 친환경농업팀장은 “농약을 못 쓰고 일반 농자재 제재를 다 한다”라며 “비료를 축소해서 주는 부분과 농약에 따른 친환경 자재를 쓰기 때문에 방재 수가가 떨어져서 방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라고 전했다.


대체로 좋지 않은 작황 속에 벼 수확량은 그해 쌀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농민과 소비자 모두 올해 벼 작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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