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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가르침·배움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서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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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고, 1만3000여 명의 졸업생 배출한 서천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
김병관 교장, “학교서 미래 핵심역량 갖춘 창의·융합·인재 육성할 것”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53년에 개교하여 현재까지 1만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서천을 대표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인 서천고등학교에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서천고등학교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많고 이에 학생들도 자부심을 품고 있다. 또 학생 중심 교육과정과 선제적 진로진학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서천고등학교의 학습환경과 교육 패러다임


서천고등학교(이하 서천고)에서는 4차 산업시대에서 요구하는 자주·협동·노력·민주·창의적 가치를 학생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서천고 김병관 교장은 “학교는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곳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한다”라며 “학생은 미래 사회를 주도해나가는 주역이므로, 학교의 교육목표와 방향을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라고 전했다.


서천고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지역과 학교의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15 교육과정이 1학년부터 적용되고 있고 이는 고교 학점제와 맞물려 학생의 선택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어 서천고는 예술과 문화교육을 위한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지역연계의 공동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여 과학·영어·교육심리학 등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천고는 국가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업들에 지원·공모하여 교육환경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서천고등학교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교육프로그램


서천고는 기숙형 공립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현대적인 기숙사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기숙사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자치위원회를 구성·운영·소통하는 ‘기숙사 톡톡’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활동, 학습을 위한 독서 및 자기주도학습, 진로를 위한 체험 활동이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천고에서는 다양한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전 교사가 1개 이상의 동아리를 맡아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학생들은 교육과정 동아리 외에도 스스로 체육·문화·예술·학습·진로 등의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2~3개의 동아리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 활동은 실질적인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족구동아리의 전국대회 입상, 생물동아리의 ‘전국 생태환경발표대회’ 대상 수상 등이 있으며 역사의 진실과 아픔을 알리는 ‘소녀상 수호대’라는 동아리는 진취적인 활동으로 여러 언론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런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동아리 활동 외에도 특별프로그램으로 국제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16년부터 ‘국제로타리 3680지구’ 와 MOU를 체결하여 운용되는 이 프로그램은 점차 활발하게 운영되며 현재 서천고 5명의 학생이 미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공부하고 있고 서천고에도 3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에 김 교장은 “‘국제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은 세계화 시대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활동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라며 프로그램의 의의를 전했다.


이외에도 학기별로 1회씩 추진되는 문화탐방과 뮤지컬팀, KBS 도전 골든벨 등을 학교에 초청하는 등 서천고는 학생들에게 문화여건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장학퀴즈 등을 초청해 학생들이 작은 지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큰 세상과 교류하게 하며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겠다” 라고 말했다.




◇학교의 주요 성과


서천고는 지난 17년 ‘4년제 대학진학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읍 단위 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서천고가 달성한 성과에 대해 김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여 대학을 보내는 일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정체성”이라며 “대학진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4년제 대학진학률 전국 1위’라는 성과는 괄목할만한 의미가 있다” 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서천고는 △충남자치활동 활성화 학교 △행복나눔장학 내실화 우수학교 △누리봄교실 운영 우수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정받는 학교이다.


서천고는 이렇게 다양한 성과에도 안주하지 않고, 학생들이 학력과 더불어 미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천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서천고는 서천군을 대표하는 중심학교이자 서해안의 명문 고등학교로 인식되고 있지만 학교의 역사가 깊다 보니 교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비교해 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


특히, 한 학년 단위로 모여 교육·행사 활동을 진행할 공간이 부족한데, 강당이 있지만, 학급 단위 교육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큰 크기로 효율성의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학교는 현재 급식실 건물 2층에 창의적 체험 활동을 위한 다목적실을 마련하고자 계획 중이지만, 예산이나 행정 등 현실적인 부분의 문제로 쉽지 않다고 한다. 한 선생님은 “이런 문제가 해결되어 더 효과적인 교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천군과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라고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장은 “우리 학교가 배출한 1만3000여 명의 졸업생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교의 명예를 걸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며 “우리 학교에 보내주시는 자녀들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겠다. 지역의 자랑스러운 서천고등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서해안의 명문 서천고등학교의 이름이 앞으로 더 빛나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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