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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천】전국한우경진대회 우수상...서천 온새미로 이승덕 대표

HACCP·무항생제축산물·깨끗한 농장 인증...청결·안전한 사육환경
이 대표, 한우대학·전문교육 참여 등...축산 신기술 습득 및 분석
이 대표, “150두로 450두 소득 내는 최고 품질 한우 키워낼 것”


[서해신문=서천] 남석우 기자 = 지난 12일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충남 서천군 기산면에 있는 한우 농가 온새미로 이승덕(59) 대표가 경산우(출산경험이 있는 소) 부문 우수상(전국 2위)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한 이번 전국 한우경진대회는 한우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한 자리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각 도별 예선을 거친 총 98두의 한우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이 대표는 경산우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서천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이 대표는 30여 년간 한우 사육을 해오고 있는데 기산면 영모리, 화양면 활동리에서 축사 두 곳을 운영하며 총 20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축사는 현재 HACCP(해썹,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취득함은 물론 2년 전 신축한 활동리 축사의 경우는 여기에 ‘깨끗한 농장’ 인증까지 받아 깨끗하고 안전하며 좋은 한우 사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이 같은 환경 조성에만 만족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한우 대학과 매년 개최되는 전문교육에 빠짐없이 참여해 새로운 축산 기술 습득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철저한 기록 관리와 출하성적 분석으로 최고의 한우를 키워내고자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그간 충남도 한우경진대회에 3회에 걸쳐 출전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했는데 육종개량에 10여 년간 쏟아 온 노력이 이번 대회 수상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30여 년 전 20대 나이에 직장(농협)을 다니며 한우농장을 시작한 이 대표는 처음에는 촌계(村契)로 마련한 자금으로 한우 5마리를 사서 집 앞에 작은 축사를 손수 지어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소를 키우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이 깊어 생계에도 보태고 아이들 학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축산이 이제는 이 대표 평생의 업이 되었다.


5마리로 시작한 소는 현재 200여 마리로 늘어나 축사를 두 곳에서 해야 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는데 이 같은 성장에는 이 대표의 아내 나종순(57)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나 씨는 이 대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한우농장을 해보겠다고 나섰을 때 기꺼이 그의 뜻을 따라주었고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그의 응원자가 되어주고 있는데 이 대표는 “그때는 지금처럼 시설이 좋지가 않아 아내가 참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무난한 성공만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 대표는 사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IMF 외환위기나 사료값 파동 등으로 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는 방앗간에서 밤새워 일해 농장 운영비를 대면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고 30여 년간 새벽 6시만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축사 돌보는 일을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축산 발전을 위해서는 농가 개개인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요즘에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많은데 10가지를 배우고 오면 우리 농가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봐서 1가지든 2가지든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 라며 “농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소극적인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한우를 키워내는 것이다” 라며 “앞으로 한우 두수를 늘려가기보다는 150두로 450두의 소득을 낼 수 있는 고품질의 한우를 키워나갈 것이고 서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