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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면 기름유출사고, 충남연구원 조사 결과 발표...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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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고지점 유분 40.97μg/L&28일 사고지점 유분 4.56μg/L
충남연구원, “유류 사고로 생태환경·양식어종 피해 거의 없을 것”


[서해신문=서천] 나영찬 기자 = 지난달 10일 충남 서천군 서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충남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연구원은 서천군(군수 노박래)의 요청으로 지난달 18일과 28일 해양수질 검사를 이어가며 해수 내 유분농도를 우선 조사·분석했고 해수 내 유분 영향이 매우 낮게 나타나 퇴적물 내 유분 검사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 있었던 1차 조사는 사고지점 반경 10km 해역에 10개 정점을 두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출지점에서는 40.97μg/L(해양환경기준 10μg/L)의 유분농도가 나타났으며 기타지역은 최소 미검출에서 최대 0.05μg/L까지 나타났다.


28일에 있었던 2차 조사에서는 사고지점반경 10km 해역에 11개 정점을 두어 조사했다. 유출지점에서는 4.56μg/L(해양환경기준 10μg/L)의 유분농도가, 기타지역에서는 최소 미검출에서 최대 0.27μg/L까지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유류 피해를 주장하는 민원인과 함께 조사한 결과, 오력도(해삼양식장 소재) 및 김 양식장 주변 해역에서 유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며 “양식장 부표를 채취·조사했지만, 기름이 묻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초기에 오일 팬스 설치 등의 신속한 유류 확산 대응 및 적극적인 방제 활동으로 잔존유의 제거가 빠르게 이뤄져, 현재 사고 이전 주변 해역 유분(0.02μg/L~0.12μg/L) 농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본 유류유출 사고로 인한 생태환경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라고 전했다.


이번 기름유출사고는 양식어종 생장 환경에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종결됐지만, 사고로 인해 주민들의 걱정과 불만이 깊었던 만큼 앞으로의 사고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편, 지난달 10일 신서천화력발전소의 건설자재를 실은 시공사 한진중공업 측의 17t급 예인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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