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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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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천읍에서 공사 중인 한 아파트가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 업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읍 내 공사가 진행 중인 A아파트.


최근 터져 나온 지하수를 무시하고 그대로 기초공사를 강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품질‧안전관리자가 2달 동안 상주하지 않아 현장관리가 부실했고,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입니다.


제보자

“관리자가 상주를 해야 되는데, 상주를 하지 않고 기술직의 부재로 인해 부실공사가 발생한 것 같아요. 


기초공사 시에 피압수 관리를 제대로 했으면 용출수가 유출되지 않았을 텐데 그것을 미연에 처리하지 못한 것이...”


제보자는 또 이를 서천군청에 문제제기 했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제보자

“군청 도시건축과의 관리감독자의 감독 부재로 인한 부실공사가 된 것 같아요. 부실한 행태가 나타났는데 시정해다오 라고 얘기했는데, 


군청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업무를 해보지도 않았고, 처리를 해야 되는 것도 모르고...”


시공사와 감리단의 관리능력부족과 서천군의 안일한 대응이 결국 부실공사의 논란을 낳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 시공업체측은 부실 공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하수 용출현상이 아닌 공사하며 박혀있는 철근 즉 파일을 따라 ‘건수’가 흘러나왔고, 이마저도 파이프를 이용해 배출시키며 방수조치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곽영록 /  A아파트 현장소장

“지하수는 용출 현상은 없었고, 피압수라는 용어 자체는 현장에 적용될 수 없는 것이고... 터파기시 지하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흔히 건수라고 하는 흡윤 토사 층에 스며 나오는 현상이 있었는데...”


또 아파트 공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표준지침과 표준시방, 특기시방을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영록 / A아파트 현장소장

“저희 선에서 시공사와 감리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자체 허가관청 이라든지 국토부에서 점검을 받고, 그렇게 시공하고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단체는 부실공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서천군에 재감리와 재실측을 의뢰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용빈 / 서천사랑시민모임 대표

“제가 서천군수에게 XXX 아파트 부실공사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고, 부실공사에 대한 재감리와 재실측을 하고 안정성 확보를 군수가 발표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고발을 해야죠.”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아파트 시공업체 측은 1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공사 경위를 설명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지하수 유출은 있을 수 없다며 영구배수와 방수작업을 실시했던 내용을 설명하고, 104동 아파트 5층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을, 11층에서는 철근의 대수와 간격을 측정하는 철근 배근 검측을 시행했습니다.


시공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 주민은 안심을 표하기도 하지만, 공신력 있는 제3자의 감리도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보자와 공사측의 팽팽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A아파트.

 

눈두덩이처럼 불어난 의혹들에 평생 살 집을 꿈꿔온 주민들은 걱정과 불안함에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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