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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인 서천 신축아파트, 향후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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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행정관청 안전성 확보 발표 없을 시 경찰서에 고발
제보자·시공사, 부실공사 공방 대립...시공사 18일 주민설명회
군, “부실공사 의혹에 점검하고 감리단에 안전진단 권고할 것”



[서해신문=서천] 권창수 기자 =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인 서천 신축 A아파트에 대해 향후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신축 A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제기는 공사현장 내부 근로자의 제보로 본지<86호 1면>에 보도된 가운데 제보자와 시공사 간 진실공방이 대립하면서 입주계약자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서천지역 시민단체 ‘서천사랑시민모임’은 행정관청인 서천군청이 의혹이 제기된 신축아파트에 대해 안전성 확보의 정식 발표가 없을 시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는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서천군청에 신축아파트 부실공사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으며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재감리와 실측을 다시 시행하고 안정성 확보에 대한 노박래 군수의 발표가 나오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그것이 안 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와 시공사 간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된 만큼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제보자의 지적은 단호했다.


제보자 B씨는 서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사현장 관리자가 약 2달 동안 상주하지 않아 기술적인 부재에서 생겨난 부실공사이고 기초공사 시에 피압수 관리를 제대로 했으면 용출수가 유출되지 않았을 텐데 그것을 사전에 처리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면 시공사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실과 무관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현장소장 C씨는 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실공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지하수의 용출 현상은 없었고, 피압수라는 용어 자체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라며 “터파기 공사 시 지하수가 나오지도 않았을뿐더러, 흔히 건수라고 하는 토사층에서 스며 나오는 현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수 용출 현상이 아닌 자체 머금고 있던 물이 나왔고, 이마저도 주변에 배수로를 파서 방수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또 건수가 스며 나오는 현상은 건축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오히려 서천 현장은 다른 지역에 비교해 적은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은 부실공사 의혹을 점검하고 감리단에 안전진단 권고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18일 가질 입주계약자를 위한 신축아파트 시공사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우선 주민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신축아파트 해당 감리단에 안전진단 진행을 권고 처분하는 등 신축아파트 안전성 확보 및 성실 시공에 대해 만전을 기울이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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