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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보건소, 건강 100세 시대 맞춤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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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경 팀장, “어르신 취약한 지표 찾아 프로그램 가동”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 ‘호응’


[서해신문=서천] 박선영 기자 = 매년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보건소가 마을별 취약한 건강영역을 관리하는 맞춤 프로젝트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현장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지난 11일 서해신문이 찾은 비인면 구복리에 위치한 한 마을회관.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함께 점심을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하다.


애호박 볶음과 두부 부침, 그리고 잘 익은 김치 등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가 높은 음식들이 준비되고 있다.


방 한쪽에 마련된 좌식 사이클도 눈에 띈다. 그 위로 천천히 페달을 밟고 계신 어르신. 15분 남짓한 시간 동안 꽤 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서천군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관절염 진단 경험률이 32.3%로 나타나 전국 21.8%, 충남 25.7%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보건소는 어르신들의 하체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별된 마을에 좌식 사이클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언제든 쉽게 운동할 수 있게 했으며 스스로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천군청 조재경 방문보건팀장은 “어르신들이 취약한 지표를 찾아서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라며 “사이클을 이용해서 밖에 나가 운동을 못 하시는 어르신들이 관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나 허리와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도 무리를 주지 않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인면에 거주하는 윤영모 씨는 “날씨가 비가 온다든지 그런 날에 실외에서 운동을 못한다” 라며 “그럴 때와 그런 날에 좋고, 또 앞으로는 이제 동절기에 눈이 오면 이걸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했다.


추워지는 날씨에 더욱 심해지는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은 어르신들의 걱정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김형준 운동지도사는 “퇴행성관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운동과 더불어 걷기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라며 “특히 자전거 타기는 일회성이 아닌 오전 오후로 나눠 1회당 15분에서 20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라고 전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서천군의 ‘100세 건강마을 100개 만들기’ 이 프로젝트는 현재 33개의 마을에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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