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sbn영상뉴스】응급실 운영... 1년은?

URL복사

[앵커]

서해병원이 서천군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된 지 벌써 1.


주민들은 응급실 운영 실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황정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구급차가 차선을 변경하고 차량 정지 신호도 지나치며 급하게 병원으로 향합니다.


응급환자 이송 때문입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곳은 바로 서해병원.


서천군은 지난해 9월부터 서해병원과 지역응급의료기관 협약을 맺고


6개 병상을 운영 중 입니다.

 

김재연 /서천군보건소 소장

“(20188월 기준) 1일평균 환자를 보면 한 17 명 정도가 이용을 하시는데 만약에 서해병원에서 일을 맡아주지 않았다고 하면 인근 군산이라든가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는데...”

 

응급실 운영과 관련해서 주민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형근/ 서천군 비인면

서해병원 들렀다가 응급처치만 해가지고 동군산(병원)으로 많이 가요. 동군산에서 원광대로 가고. 그러니까 서해병원이 조금 더 커지면 좋겠다.”

    

군은 서해병원에 지난해 26천만 원, 올 상반기까지 35천만 원 등


61천만원을 지원하며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누적되는 비용이 커지는 만큼 단기 미봉책이 아닌


제대로 된 의료 기관을 유치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원재/ 서천군 서천읍

"간단히 (응급) 진료를 받고서 가서 일해도 충분한 것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고... 그러니까 의료원 시설이 서천군에 하나 있으면 얼마나 편한지 모르죠."

 

이와 관련해 군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등으로 공공의료기관 유치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급실 유지비 지원이 최선책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재연/서천군보건소 소장

주민들이 생각하시는 의료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고,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라 응급실이 계속 운영된다고 하면 일정 부분은 현재와 같이 저희들이 지원을 해서...”

 

농어촌지역의 의료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의료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 / 류태준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