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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현장 스케치] 국립생태원, 소설 속 ‘어린 왕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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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만나고 명장면 체험하는 기회 제공


[서해신문=서천] 박선영 기자 = 국립생태원에서 ‘어린 왕자’ 의 소설 속 주인공들을 만나보고 명장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가을맞이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8일 국립생태원에 마련된 전시장에 가보니, 자신이 사는 별에 장미꽃을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어린 왕자가 마침내 지구에 도착한 모습이 보였다.


어린 왕자가 지구에서 마주한 첫 공간은 ‘사막’. 이곳은 바로 어린 왕자에게 깨달음을 얻게 해준 ‘사막여우’ 가 전시돼 있었다.


귀여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사막여우는 야행성 동물인 탓에 낮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오밥나무’ 가 있다. 마치 천장에 닿을 듯한 놀라운 높이가 어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보아뱀’. 코끼리를 단번에 삼킬 만한 거대함에 멀찍이 떨어져 구경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어린 왕자의 명장면들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정지우 전주시 정원유치원생은 “어린왕자 알아요? 책 봤어요?” 라고 묻자 “아니, 인형 봤어요. 오늘 와서 또 보니까 재밌었어요” 라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어린 왕자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으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미꽃 그리기와 양 한 마리만 그려줘 등 총 4가지 체험 코너는 어린 왕자를 잘 알지 못하는 꼬마 친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아 가족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영 국립생태원 학예사는 “어린 왕자 소설에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어린 왕자와 주변 환경의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인간과 자연, 환경의 관계에 있어 키워드가 있다” 라고 설명했다.


소설 ‘어린 왕자’ 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남기게 될 관람객들. 인간과 환경, 생물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생태라는 의미처럼 존재가치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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