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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자원봉사자 농아인 주택 3톤 쓰레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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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협회·자원봉사센터·장항운수, 주거환경 개선 나서


[서해신문=서천] 박선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에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행복한 보금자리를 꿈꾸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천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그 현장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지난 5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농아인의 주택 안에는 고물과 폐품이 가득 메우는 등 마당 곳곳에 쌓여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은 농아인인 서헌석씨가 거주하는 집이다. 서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서천군농아인협회와 서천군자원봉사센터가 3톤에 달하는 쓰레기 처리에 나섰다.


이병헌 서천군농아인협회 지회장은 “서 씨의 집은 난방도 안 되고 도배도 그렇고 집안 환경이 너무 열악해 특히 겨울에 또는 여름에 안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걸 보고 안타까워서 환경개선을 시행해 따뜻하고 시원하게 보내게끔 하고 싶었다” 라고 전했다.


이날 봉사에는 퍼시픽글라스동호회 회원과 농아인협회지회장 등 모두 8명이 함께했다.


서천군자원봉사센터 김정화 씨는 “실내와 실외로 구분해서 주거환경 개선 목적으로 청소를 해드린 건데 집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마당하고 창고 쪽을 청소해서 쓰레기 마대자루로 묶어서 내놨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집안에 오랜 기간 방치됐던 쓰레기는 정리됐지만, 정작 처리 비용이 없어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다. 사정을 알게 된 지역의 환경미화 업체인 장항운수도 쓰레기 처리에 힘을 보탰다.


전영수 장항운수 대표는 “봉사단체에서 봉사하러 오시는데 우리가 돈을 받을 수 없어 쓰레기 치우는 업체인 우리도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참여를 하게 됐다” 라고 전했다.


이날 서 씨의 주택은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환경미화 업체의 따뜻한 손길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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