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 [업체탐방] 가을에 만나는 특별한 카페, ‘핫앤아이스커피’

URL복사

주진희 대표, “최상의 커피 맛을 위해 까다로운 원두 선택·관리”
딸기·블루베리 등 서천 청정 과일로 만든 주스·수제 쿠키‘인기’
아메리카노·아이스티 1+1 이벤트 진행...한 잔 값에 두 잔 즐겨


[서해신문=서천] 남석우 기자 =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품속으로 파고드는 싸늘한 바람에 따뜻한 커피 한잔의 위안을 주는 곳이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있는 ‘핫앤아이스커피’다. 뉴스아이즈 서해신문 기자가 취재를 위해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고소하고 달콤한 커피 향이 온몸을 감싸듯 반겨주었다.



업체 주진희(40) 대표는 본인이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커피 공부를 하게 되었다며 커피와 제과·제빵 교육을 받는 등 1년여 준비 끝에 지난 5월 이곳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주 대표는 “카페 운영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페에 커다란 애착이 있다” 라며 “이곳의 거의 모든 제품을 직접 수제로 만들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곳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다 보니 주 대표의 취향이 많이 녹아있는데 커피의 경우 보통의 카페들이 맛이 무난한 콜롬비아나 브라질산 원두만을 쓰는 데 반해 주 대표는 케냐산 원두도 쓰고 있다며 “케냐산 원두에는 특유의 산미가 있는데 조금 더 독특하고 특별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원두의 선택뿐 아니라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원두는 3~4일 정도 숙성을 시켰을 때 커피 맛이 가장 좋은데 2주가 넘어가면 맛이 덜해져 원두를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번거롭더라도 자주 구매해 쓰고 있다”라고 말해 최상의 커피 맛을 위해서는 좋은 원두의 선택은 물론 관리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곳에는 평상시 쉽게 맛볼 수 없는 제품이 있다. 바로 ‘호박군고구마라떼’ 다.


이 라떼는 주 대표 외가에서 직접 농사지은 호박고구마를 재료로 해서 만드는데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가루 형태의 고구마 재료를 넣은 ‘군고구마라떼’와는 다르게 주문과 동시에 호박고구마를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내 만들고 있어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좋은 진짜 ‘호박군고구마라떼’ 다.


또, 그녀가 이곳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망고주스는 100% 망고만으로 만드는데 주스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얼음이나 시럽이 첨가되지 않다 보니 빨대로 빨아 먹기가 힘들어 떠먹어야 할 정도로 진하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원래 제가 인공적인 맛이나 단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품에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됐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손님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실제로 이곳 스무디나 주스를 드셔본 고객들께서 ‘이곳은 다른 카페와 다르게 인공적인 맛이 나지 않고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라는 좋은 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저희 카페는 특히 재료에서 차별성을 두려 한다”라며 “주스나 스무디, 빙수를 만드는 딸기는 종천면에 있는 농장에서 직접 가져다 쓰고 있고 블루베리의 경우 삼촌이 재배하는 것을 쓰고 있다”라며 “자몽이나 아보카도 같은 수입 과일을 써야 하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 지역에서 나는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 대표는 “모든 제품을 만들 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 라며 “항상 청결하고 맛있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께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곳은 지난 5일부터 아메리카노·아이스티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핫앤아이스커피’를 찾는다면 아메리카노 1잔의 가격으로 2잔을 받아볼 수 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