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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국립생태원, 서천지역 업체 외면...이용 미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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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학균 군의원, 생태원-주민들과 상생발전 미흡한 점 추궁
조정환 투자유치과장, “지역 업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군의원들, 생태원·자원관 파견 군청 공무원에 대해 쓴소리



[서해신문=서천] 나영찬 기자 = 국립생태원 구매 물품 및 소액의 공사 시행이 서천지역 이외의 다른 지역 업체를 이용하는 등 지역 업체 이용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군의회 나학균 의원은 5일 군의회 군정 질의를 통해 “국립생태원과 서천지역 주민과의 상생발전과 관내 업체 이용이 미비하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학균 의원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이하 생태원)은 서천군민들이 힘을 모아 투쟁하여 얻은 대안 사업으로 큰 의미를 지니지만, 사업을 추진할 때와 달리 개원한 지 5년이 되도록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나 의원은 “2014년 국립생태원의 물품 구매 내역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가전제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다른 지역에서 상당수 구매했지만, 서천지역에서는 극히 일부(수의계약으로 구매한 전체의 17%)만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공사집행과 물품 구매 내역에 대한 자료를 확인한바 아직도 외지업체를 이용한 사례가 있어 건의하니, 국립생태원으로 하여금 우리 관내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유치과의 성의 없는 생태원 수의계약에 대한 답변에 “법적 효력이 없는 계약인데 어떤 근거로 생태원과 수의계약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것을 군을 위해 진행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답변인가”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정환 투자유치과장은 “생태원에 지속적인 독려를 통해 서천군 업체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라며 “현재 지속적인 관심으로 생태원의 서천군 업체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나 의원은 “국립생태원을 해명하는 것에 그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대안사업으로 생태원을 조성했으니 앞으로 가능한 것은 관내에서 구매하라”라며 강력히 주문했다.

한편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에 파견된 군청 공무원들에 대해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경제 의원은 “구체적으로 한 게 뭐가 있느냐! 공무원이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는 게 아니라 발로 뛰어야 한다”라며 “동백대교 개통으로 주민들이 빨대 효과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데 생태원이 전북 등 타지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이해가 되겠냐”라며 질타했다.

노성철 의원은 “생태원과 자원관에 2명의 공무원이 나가 있는데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생태원이 ‘공무원들의 휴양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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