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군청 정전...그 후는?

URL복사


[앵커]


얼마 전 서천군청이 5시간 동안 정전됐었죠. 많은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했는데요. 


이후 군에서 어떠한 대비책을 세웠는지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오후 다섯 시 반쯤 서천군청이 정전됐습니다.


원인은 변압기가 파손된 것이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실내 기계실에 있어야 할 변압기가 서천군은 열악한 군청 환경으로 인해 4층 옥상에 위치했습니다. 


<남혜경 / 서천군 재무과 재산경영팀장>

“청사 전기실은 건축물 옥상에 설치돼있어서 변압기가 온도나 습도에 약해서 기계적 강도가 저하되어서 절연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전이 되자 서천군은 먼저 비상 발전기를 돌리고, 한전과 전기안전공사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후 변압기를 수소문했고, 해체와 설치를 위한 전문 인력이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1.5t 변압기의 해체작업과 새로 구한 변압기를 4층 옥상에 설치하기 위해 50t의 크레인도 동원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까지 5시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천군 측은 매달 2회씩 점검을 통해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전류의 흐름 확인과 차단기, 배터리 작동 여부, 녹이나 파손상태 등의 점검에 이상이 없었기에 11년 된 변압기가 내구연한이 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변압기의 내구연한은 5년에서 25년.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그 수명은 천차만별입니다.


<조성곤 / 대한전기 차장>

“변압기 수명은 5년이 될 수도 있고 10년이 될 수 있고, 20년이 될 수도 있는데, 환경의 영향을 받다 보니까 정확한 원인을 찾기 좀 힘들어요.”


이에 대해 서천군은 사후 재발 방지와 안전한 청사 관리를 위해 인근 시군의 경우를 참고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400kW 변압기의 용량만큼 자가발전기의 용량을 증설하는 것입니다. 


<남혜경 / 서천군청 재무과 재산경영팀장>

“비상발전기도 91kW에서 400kW로 용량을 증설해 교체해서 안전한 전기 안전이 될 수 있도록 청사관리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천군청의 이번 정전사태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두 번 다신 없어야 할 것입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