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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현장르포] 판교중, 마을과 함께하는 ‘별밤캠프’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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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판교마을 역사가 숨 쉬는 마을 6곳 스탬프 투어
현영섭 교장, “판교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알았으면”


충남 서천군 판교중학교(교장 현영섭)는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1박 2일 ‘별밤캠프’를 마련해 아이들 정서함양과 사회성에 기여하는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현장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별밤캠프’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자 학생들이 부리나케 뛰어간다. 이들은 판교마을 스탬프 도장을 찍으며,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판교마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참가 학생들은 판교에서 가장 오래된 오방앗간을 시작으로 판교극장이던 옛 공관, 전국 3대 우시장 장터를 돌아 일본식 가옥인 장미사진관, 고석주 선생 기념공원 등 6곳을 찾아 스탬프 도장을 찍었다.


6곳을 찾아 스탬프 도장을 찍어 완성한 학생들은 판교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정의 기념품과 교환 받았다.


학생들에게는 애향심을 심어주고, 주민에게는 유쾌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마을 스탬프 찍기 프로그램은 ‘별밤캠프’의 백미다.


판교중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1박 2일 ‘별밤캠프’를 진행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판교중학교 현영섭 교장은 “내가 판교의 하나의 주민인가 판교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정확하게 알고 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교생 22명의 학생은 평소에는 차량으로 등·하교해 몰랐던 마을 곳곳을 돌아보는 일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판교중학교 3학년 재학중인 구덕완 학생은 “서로 잘 알게 되었고,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라며 “뛰어다니기 힘들긴 했지만 성취감도 있고 나름의 동네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선후배와 선생,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시간을 무척 뜻깊어했다.


판교중학교 2학년 재학중인 김예슬 학생은 “서천여중이나 남중은 전교생이 많아서 서로 모르는 것이 많지만, 오히려 이렇게 전교생이 적어 서로 나이별 상관없이 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이 학교의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현영섭 교장은 “아이들끼리 닫혔던 마음이 좀 풀어질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이 캠프로 진정한 친구를 위해서 선물하듯 미소로 다가가 꼭 안아줄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봉사와 협동하는 마음을 기르고, 마을과 자연 안에서 친구들과 어우러지며 행복한 추억이 됐기를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판교중학교는 마을주민과 함께 만드는 창극프로그램, 할머니와 함께 추는 쉘위댄스, 볼링 체육대회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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