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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장항 시가지 비어가는 상점...소상공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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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천지역 751개 소상공인 점포 폐업...불경기 심각
불경기 원인은 유동인구 감소·월세·인건비 등 ‘삼중고’ 때문
상점주, “하나둘씩 떠나가는 이웃을 보면 그저 마음 아프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대두되면서 서천지역 상인들의 모습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천의 상권이 붕괴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는 가운데 군의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서천읍 시가지의 경우 최악의 경기가 계속되면서 옷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곳에 폐업한 상가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는 등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4년 동안 운영하던 옷가게를 최근 접게 된 A씨는 “너무 큰 손해를 봐 너무 힘들다”라면서 “상점 관리하기가 집세, 가겟세, 관리비, 과도한 세금 등으로 소상공인이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2016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천군은 751개의 점포가 폐업했으며 불경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주소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의 형편이 더 나빠졌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서천읍을 넘어 장항읍은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중심 시가지에는 빈 상가들이 줄지어 있고, 이마저도 시간이 한참 지난 듯 방치돼있다.


가장 큰 원인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에 월세와 인건비의 삼중고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터 공인중개사 양태명 대표는 “장항읍의 전체 상점 30%가 영업을 안 하고 있고, 그나마 70%는 현지인들이 대다수다”라며 “유동성 인구도 없고 장사하는 분도 없다 보니까 부동산 경기도 굉장히 최악이다”라고 전했다.


장항읍에서 20년 넘게 정육점을 운영하는 일미정육점 정은수 대표는 하나둘씩 떠나가는 이웃들의 모습에 그저 마음이 아프고 고향인 장항읍의 악순환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한다.


정은수 대표는 “장사가 안되니까 들어오질 않고 필요하면 서천이나 군산 쪽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라며 “또 안 들어오고 또 우리는 거기로 가게 돼 장항읍에 자꾸자꾸 빈 가게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곧 있을 동백대교 개통까지 이뤄지면 그 피해는 더 속출할 것”이라며 걱정을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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