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sbn영상뉴스】문헌서원에서 배운 '호연지기'

URL복사


[앵커]

옛 선인들의 학덕을 배워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호연지기학교’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문헌서원에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교육 현장을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농 송우영 훈장>
“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고 욕수기신자는 선정기심하고…”

공자의 말씀인 대학 송서율창이 울려 퍼집니다.

훈장님의 운율에 맞춰 학생들이 따라 읽습니다.
 
이곳은 문헌서원. ‘제1기 호연지기학교’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목은 선생과 가정 선생을 배양하고, 맹자의 ‘호연지기’, 공자의 ‘극기복례’ 학덕을 배워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 수련합니다.

<이강선 단장 / 기벌포전통문화학교>
“자기의 마음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면 물질문명이 팽배해 있는 이 사회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이 함께했을 때 아이들이 이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커갈 수 있겠다.”

건강한 정신이 깃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벌포전통문화학교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우농 훈장의 호연지기 강의와 집중력을 요하는 활쏘기 체험, 명상이 필요한 묵언 산행과 판소리, 유생 복을 입고 알묘례를 하는 유생체험, 

서로 칭찬해주는 칭찬샤워 등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옛 선인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은 새로움 속에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한서진 / 군산 월명중학교>
“유교에 대해서 배웠어요. 대학이랑 삶의 지혜에 대한 것. 새로운 것을 배우니까 기대도 됐었고 다 좋았어요.”

<박주은 / 서천여자중학교>
“맹자님이나 공자님처럼 공부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즐겁게 배우는 학생들을 보는 훈장님의 마음은 뿌듯합니다.

또 심신을 단련하는 이 강의가 학생들 인생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농 송우영 / 서천서당 훈장>
“인생을 살면서 이 강의가 삶의 기본이 되기를 바라거든요. 기본이 탄탄하면 나를 잡아주는 힘이 되는 거야. 이 기본이라고 하는 것 호연지기 강의가 그것이 됐으면 좋겠다.”

1기로 그 첫발을 내디딘 ‘문헌서원 호연지기학교’.

기벌포전통문화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호연지기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역의 든든한 일꾼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목은 선생과 가정 선생의 뜻이 살아 숨 쉬는 이곳 문헌서원. 

학생들은 이곳에서 ‘호연지기’ 올바른 인성을 배웠습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