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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서천특화시장 시원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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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관광객 7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서천특화시장도 1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는 피해갈 수 없겠죠. 

하지만 서천군은 찜통더위로 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해 냉방시설을 서둘러 마련했다고 하네요. 

그 시원한 현장을 김남우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서천 특화시장 앞 주차장입니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이곳의 온도는 34도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전국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대부분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찜통더위에 대형마트나 할인매장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천특화시장의 사정은 다릅니다.

현재 이 안의 온도는 26도로 아주 시원합니다.

물건을 사고도 밖으로 나가기가 싫을 정돕니다.

서천군은 찜통더위로 인해 서천특화시장 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냉난방기 57대를 일반동과 농산물동에 서둘러 설치한 겁니다.

손님들은 대형마트에 온 것 같다며 자주 오겠다는 반응입니다.

<박정희/서천특화시장 고객>
“저희들이 재래시장 하면 겨울에는 여름에는 더워서 잘 이용을 안하는데요. 요즘에는 냉방 시설이 너무너무 잘 돼서 자주 오는 편이예요.”

<구옥순/서천특화시장 고객>
“여기 시원해서 너무 좋아요. 밖에는 더운데 여기 너무 시원해서 나가기가 싫어요.”

냉방시설 설치 덕분에 고객들이 시원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되자 이곳 상인들은 덩달아 신이 납니다. 

바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용라/서천특화시장 상인>
“시원하니까 사람들이 더 오래 있다가 가서 이것저것 더 많이 사가시는 것 같아요.”

<윤남순/서천특화시장 상인>
“그 전에는 시장에 들어오면 손님들이 뜨거워서 짜증을 냈는데, (에어컨 설치 후)너무너무 시원해서 좋다고 하시면서 쉬었다 가시고… 여기 한번 서보세요 너무너무 실감납니다.”

군은 지난해 말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산물동을 현대식 건물로 완공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정비와 환경 개선을 통해 서천특화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sbn 뉴스 김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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