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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서천 만들기> 서천군의용소방대 연합회, 새 사령탑 김진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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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부인·자녀 가족 모두 정부 부처 장관상 수상
김 회장, “SNS 활용해 신속·유기적으로 화재에 대응”


충남 서천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2일 서천군 서천읍 소재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취임식을 통해 서천군 의용소방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김진현 신임회장은 지난 1994년 5월 서면 의용소방대에 입대한 이래 현재까지 24년째 소방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92년까지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에서 자동차 설계 업무를 하였다. 그는 재직 당시 그 특유의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회사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독일 연수를 다녀온 재원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92년 귀향한 김 회장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심하던 끝에 방범대 활동을 하였고 그 후 주위 선배의 추천으로 소방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김 회장은 그간 소방대 활동을 하며 2005년경 서천 해양박물관 화재 당시 큰 활약을 보였으며 홍원항 선박화재 진압에 나서는 등 24년간 지역 내 크고 작은 화재 진압에 몸을 아끼지 않아 왔다.


또한, 소방대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에 생필품 지원을 하고 있고 연중 내내 화재 단독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해 취약 계층 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부인 김경자 씨 또한 사명감과 지역을 아끼는 마음에 있어서 김 회장에 뒤지지 않는데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부인 김 씨는 2009년 창설한 서면 여성의용소방대 초대 대장에 취임하여 그 후 3년간 대장을 연임했다. 2015년에는 이에 따른 공적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 했다.


김 회장 가족에게 장관상 수상은 그리 낯설지 않은데 김 회장 또한 2017년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 한 바 있고 자녀 또한 초등학교 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 해 가족 모두가 장관상을 받은 특이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이력이 있다.


그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데 큰딸은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고 둘째 딸은 서울대학교 치의학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차녀는 어렸을 때부터 맡은 일에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면이 아버지를 똑 닮았다. 한번은 1학년부터 줄곧 반장을 도맡아 하던 딸이 5학년 반장 선거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데 김 회장은 어린 딸에게 “실패도 당당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가르쳤다.


이처럼 좋은 가풍은 어쩌면 김 회장 가문의 내력이 아닌가 싶다. 1986년 작고한 김 회장 부친 고 김정규 옹은 6.25 전쟁 당시 양구 전투에서 여러 군데의 총상을 입어가며 큰 활약을 했다.


그런데도 무명용사로 남아있다가 60년 세월이 지난 2016년 뒤늦게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늦게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드리고 자식의 도리를 한 것 같아 이제야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서천군 의용소방대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소방대와 유기적이고 신속한 화재 대응을 해나가겠다”라며 “의용소방대가 앞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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