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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모든 악조건을 무릅쓰고 가족을 구하는 드웨인 존슨의 새로운 다이하드 <스카이스크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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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크래퍼는 초고층빌딩으로 일명 ‘마천루’로 불린다. 영화 속 빌딩처럼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초고층빌딩은 액션영화에서 아찔함을 선사하는 좋은 소재다.


1970년대 유명한 <타워링>이나 톰 크루즈가 나왔던 <미션 임파서블>의 두바이 빌딩이 좋은 예이다. 이번에 개봉한 드웨인 존슨의 <스카이스크래퍼>도 홍콩 초고층빌딩을 소재로 가족애를 다뤘다.


전직 미해군이면서 FBI인 윌 소여는 10여 년 전 인질 구조 작전으로 범인의 폭탄으로 다리를 잃고 의족으로 생활하지만 빌딩 안전전문가로 직업을 바꿔 홍콩의 초고층빌딩인 ‘더 펄’의 보안책임자로 가족들과 함께 온다. 소여를 홍콩으로 부른 사람은 옛 동료이지만 그의 배신으로 소여와 가족들은 불타는 빌딩에 갇힌다.
 
세계적으로 높은 빌딩, 더 펄의 소유주와 분쟁이 있는 테러집단, 그리고 그들로부터 가족을 구하려는 주인공 윌 소여는 타워크레인을 타고 모두의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멀리뛰기 액션을 선보이며 빌딩 안으로 들어간다. 사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드웨인 존슨의 연기와 CG로 나름의 재미를 준다.


<스카이스크래퍼>는 재앙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공식으로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드웨인 존슨이 분한 윌 소여는 다리를 잃고 의족에 의지해야만 하는 핸디캡을 가졌고 쌍둥이 아들은 천식이 있어 화재가 난 빌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다.


그러나 영화는 오로지 아버지의 능력에만 기대지는 않는데, 엄마는 전직 군인이면서 외과의사다. 영화는 킬링 타임 영화로 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미션 임파서블 스타일과 버무려지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주지만 줄거리에는 빈틈이 많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약하다. 무더위에 지쳐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시작 장면에서 나오는 홍콩의 풍경, 초고층 빌딩인 ‘더 펄’의 내외부 소개가 나름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또한 드웨인 존슨만의 액션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악당 캐릭터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은 티가 많이 나서 악당들과 벌이는 대결 장면은 너무 쉽게 끝나버렸다. 이 영화는 오로지 ‘드웨인 존슨’의 액션 연기와 초고층 빌딩 ‘스카이스크래퍼’만을 위했다.


<스카이스크래퍼>  로스 마샬 터버 감독, 2018년 7. 11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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