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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첫 발 내딛은 '서천군의회'...요식행위로 끝나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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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65회 서천군의회 임시회가 지난 16일부터 5일간의 회기에 들어갔습니다. 


제 8대 서천군의회의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라 주민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실·과·사업소에 관한 심도 있는 업무파악과 질의보다 요식행위로 끝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원>

“30억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15억이 더 필요하다고 예산을 올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실과에서 보고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 눈에 보이는 일도 예산 예측을 못하는데 안 보이는 것은 얼마나 더 예측을 잘못할까 염려되는 거예요.”


<노원래 사회복지실장>

“건물을 한번 지으면 최소한 4,50년은 써야하는데 당초에 저희가 생각했던 것은 평당 단가를 낮게 잡았었어요. 그랬더니 설계를 해보니까 자재나 그런 부분이 아주 고급은 못 쓰더라도 중간은 써야겠다.”


의원들이 집행부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17일 정책기획실을 시작으로 사회복지실, 투자유치과 등 각 실과별 주요업무추진상황보고와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정책기획실의 실효성 없는 인구정책에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나학균/서천군의회 의원>

“인구정책팀이 신설된 것이 작년 몇 월 달이죠? 7월 달? 1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특별히 한 것이 있습니까?”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원>

“우리가 인구정책에 자연감소는 어찌할 수 없지만 20대 이탈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그런 정책이 하나도 없어요.”


<한덕수 정책기획실장>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고요 나름대로 하기는 하는데…일자리는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대에 부응을 못해서 죄송할 뿐이죠.”


장항국가산단 기업유치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현호 서천군의회 의원>

“2017년 MOU 체결내용에서 10개 회사가 763억에 고용 계획이 560명인데 실제 착공되는 한 개 회사는 430억에 고용계획이 20명으로 나와 있습니다. MOU 체결 시 고용 계획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해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조정환 투자유치과장>

“당초에는 16명이었는데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17m 높이로 지어지는 건물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위험 시설물이 많이 들어가서 자동화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고용인원을 조금 잡았다고…다시 인원을 변경해서 올렸습니다.”


<김아진 서천군의회 의원>

“한 개 회사가 착공을 시작했고 430억이라는 금액을 들여서 고용인원이 16명에서 늘려서 30명이라고 하는데 금액에 비해서 고용인원도 사실 많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밖에도 노인 일자리문제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이 다뤄졌고, 앞으로 20일까지 나머지 13개 실·과·사업소의 업무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받습니다. 


집행부와 첫 공식 대면을 한 서천군의회는 주민과 소통하고 노력하는 의회 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조동준 의장/서천군의회>

“실력을 갖춘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과 함께 의회를 조금 더 주민들에게 소통하고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랑 받는 의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큰 3가지 원칙으로 제가 맡고 있는 전반기 2년 동안은 운영하고 싶습니다.”


제 8대 서천군의회 출범 후 첫 주요업무보고.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넘긴 의회와 집행부간의 날선 공방을 예상했지만 의원들의 미진한 업무파악과 질문의 깊이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sbn 뉴스 김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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