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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복날 더위야 물러가라!...서천군민 모습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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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찾아온 초복인 만큼 더위를 물리치는 서천 곳곳의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그 풍경을 안경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가마솥 안 뽀얀 육수 속에 큼지막한 닭들이 누워있습니다.


투명한 껍질이 하얗게 변하면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삼계탕으로 자태를 드러냅니다.


잘 익은 닭고기를 시원하게 뜯고 수박까지 곁들이자 어르신들의 더위도 저 멀리 날아갑니다.


<최철순 / 비인면 성내리>
“예 좋습니다. (삼계탕 먹고) 초복 잘 지내겠습니다.”


초복을 맞아 비인면에서 준비한 중식 나눔 행사의 풍경입니다.


이날 행복경로당을 찾은 80명의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먹으며 더위를 날렸습니다.


비인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경로당의 존재를 확인한 만큼 여름철 행복경로당을 자주 찾으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직 / 비인면장>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우리 노인들이 더욱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건강한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초복 맞이 행사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화양면에서는 화양면기관단체협의회가 추진한 삼계탕 나눔 행사가 올해 신축된 주민자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지역 어르신들과 기관단체장들의 화합을 도모합니다.


<이금희 / 비인면행정복지센터 총무팀>
“복날을 맞이해서, 지금 날씨가 엄청 무덥거든요. 그래서 저희 화양면의 화합을 위해서 각 기관단체장들이 모이셔서 삼계탕 나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판교에서는 작은 영화관이 열렸습니다.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하고 오성초등학교 강당에 모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시청합니다.


고소한 팝콘과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강당을 가득 채우자 바깥의 더위는 금세 잊혀집니다.


<신동우 / 판교면 상좌리>
“무척 좋은 편입니다. 시골에서 이런 기회가 참 흔치 않은데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이번 행사를)추진한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8월까지 폭염이 예고된 만큼 군은 복날 맞이 행사를 포함해 무더위 쉼터 운영, 취약계층 집중 건강관리 등 군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기록적인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초복이지만 초복을 맞이하는 서천군의 얼굴엔 시원함과 나눔의 정이 가득했습니다.


sbn 뉴스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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