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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서천 만들기> 서천 장항고 3학년 김다은, 서천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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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학생, ‘노인복지센터’ 봉사 등...‘뿌듯함’·‘보람’ 느껴
지역 초·중·고생 대원 구성...전국 최초 “청소년자율방범대”


충남 서천군 장항고등학교(교장 최동우)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은 학생이 서천군 ‘청소년 자율방범대’ 활동으로 지난달 22일 ‘서천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청소년이 지역사회 봉사 활동과 치안 활동 보조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창단한 ‘서천군 청소년자율방범대’는 40여 명의 서천군 청소년 대원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자율방범대이다.


방범대는 서천군 자원봉사 활동센터와 연계해 지역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장항읍 인근 청소 봉사, 각종 지역 축제장 등에서 행사 보조 활동 등은 물론 관내 우범지역 순찰 등을 통한 범죄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방범대의 대장을 맡고있는 장항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은 학생은 고3으로 대입 준비 등 학업에 쫓겨 바쁜 중에도 방범대 활동은 물론 평소 여러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 주위 친구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서해신문에서 김다은 학생을 만나 청소년자율방범대에 관한 이야기와 김양이 전하는 예쁜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소년자율방범대’는 전국 최초로 서천군에서 올해 처음 창단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나?


=처음 어머니를 통해 방범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어머니의 권유로 방범대에 가입하게 되었다.




◇고3 이어서 봉사 활동을 하는데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어떤가?


=처음에는 고3이라서 어느 정도 부담감도 있었지만, 방범대 활동이 한 달에 2시간 정도로 시간이 그리 길지 않고 봉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무언가 했다”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방범대 활동 외에 하고 있는 봉사 활동이 있나?
 
=서천 재가 노인복지센터에서 지역 노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우리 지역은 시골이라서 노인분들이 많은데 소외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가 청소도 해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지난 ‘꼴갑축제’ 기간 동안 청소년자율방범대의 활약이 컸다. 힘들지는 않았나?


=대원들이 열심히 함께 봉사해주어서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뿌듯했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의 포부나 희망하는 진로는 무엇인가?


=방범대 활동을 하며 경찰행정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알게 되었다.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봉사도 많이 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청소년자율방범대’에 대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나?


=방범대는 현재 지역 청소와 우범지역 순찰이 활동의 주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지역 노인센터나 아동센터 봉사 등 그 활동 영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코비는 그의 또 다른 저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에서 더 열심히, 더 영리하게, 더 빨리 일해도 해결이 안 된다면, 무슨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가? 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기자는 크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넌 학생이니까 공부가 우선이야 딴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는 말을 학창시절 귀에 못이 박이게 듣고 자랐다. 고3으로 입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는 엄두조차 못 냈을 텐데 봉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소중하게 여기는 김다은 학생을 보며 부끄러움에 앞서 그 마음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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