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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논설] 제8대 서천군의회 개원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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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논설위원


제8대 서천군의회(의장 조동준)가 7월 3일 오후 2시 개원식과 함께 새롭게 출범했다.


서천군의회는 제7대 의회보다 의원 수가 2명이 줄어, 상임위원회가 폐지되었지만, 의장단 선출방식이 종전의 교황선출방식에서 ‘후보 등록제’로 바뀌어 지방의회 운영방식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특히, 7월 3일 개최된 개원식은 지역방송국인 ‘서해방송’에서 생중계함으로써, 군민들이 TV 또는 핸드폰을 통하여 ‘민의의 전당’을 지켜보았다.


그동안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의장단 선거’의 투표 및 개표과정을 생중계함으로써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군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 ‘예산문제’ 등을 핑계로 군 의회 회의공개를 꺼렸던 관행을 깨고 제8대 서천군 의회는 ‘열린 의정, 투명한 의정’의 기치를 보여줌으로써 군민들의 무한신뢰 속에 출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서천군의회는 물론, 군 집행부 또한 군민의 민생과 관련한 주요회의 또는 ‘위원회 회의’를 실시간 군민 앞에 직접 공개함으로써,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군민들의 참여와 합의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제8대 서천군의회 개회식에서 조동준 의장은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실한 의회로 만들며, 연구와 실천을 담보하는 정책 의회로, 견제와 균형이 조화하는 책임 의회가 되겠다”라며, “의회 사무과 의원 보좌 기능을 강화해 합리적 대안과 협치가 발전적으로 이뤄지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밀실 의정, 집행부의 거수기라는 오명 속에 지방의회 폐지론까지 거론되었던 서천군 의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군민 앞에 다가서기를 기대한다.


이제 서천 군정은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맞았다. 서천군 의회는 집행부의 엄중한 감시자이며 협력자로서 그 소임을 다해주어야 한다.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민의의 수렴을 통하여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 나가야 한다.


그동안 밀실야합이라는 오명에서 벋어나기 위하여 의회 회의를 모두 군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군민의 신뢰받는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군의원은 행사장이 아닌 민의의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제8대 서천군 의회 개원과 함께 군의회에 거는 군민들의 기대가 높다. 견제와 균형이 조화하는 책임 의회의 구현이라는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민의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사랑받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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