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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행복을 주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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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많은 사람은 저마다의 삶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세 부류로 나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베풀지도 않으면서 그냥 자기의 길만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이 존재한다.


이 사람을 일컬어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개미와 같은 사람, 이 세상에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라고 했다.


또 한 부류의 사람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아픔을 주고 분쟁을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일컬어 철학자 베이컨은 말하기를 “거미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있어서 안 되는 사람이요. 이 세상에 없어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가는 곳마다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고 위로를 주고 평안을 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향해 ‘피스 메이커(Peace Maker)’라고 한다.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베이컨은 이 사람을 일컬어 “꿀벌과 같은 사람,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사람,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지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어떤 부류의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까?


지난 2013년 3월에 개봉한 배우 한석규·이제훈이 출연한 ‘파파로티’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가정환경이 좋지 못해 주먹세계에서 깡패로 삶을 살아온 한 청년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그 학교 음악 교사와의 만남으로 그의 인생이 완전히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끝부분에서 그 청년은 자신을 깡패 인생에서 천재적인 성악가로 거듭나게 해준 음악 교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가 좋아했던 ‘행복을 주는 사람’의 노래를 수많은 청중 앞에서 부른다.


이 곡의 노랫말이 이렇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우리 역시 자신의 마음 중심에는 항상 참된 기쁨과 참된 평안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으로 기쁨을 나눠 주고 전달해 주는 ‘피스 메이커(행복 전달자)’의 삶으로 살길 원한다.


현재 지역 정치인의 삶은 어떤가? 어느 부류의 삶일까? 지금 그들의 삶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그러기에 서천지역 사회를 더욱더 아름답고 더욱더 따뜻하게 만드는 ‘행복 전달자’의 정치인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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