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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서천군 판교·화양면 우체국 통합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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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면과 화양면 우체국이 지난 1일부터 시간제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지역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추진될지 몰라 주민들의 걱정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판교 주민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체국을 이용합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일부터 판교면과 화양면의 우체국이 통합 운영돼 오전 화양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오후가 되면 판교우체국으로 넘어가, 그 외 시간에는 인근 다른 우체국을 이용해야합니다.

 

우체국이 시간제로 운영 될 경우 판교에서 9km나 떨어진 이곳, 시초우체국이 가장 가까운 우체국이 됩니다.

 

차량 이동이 가능한 젊은이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지만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은 영업 시간을 놓치면 다음날을 기다려야합니다.

 

<김옥희(81) / 판교면>

오후 밖에 못쓰면 오전에는 너무 힘드니까 좋게 해결해주세요. 멀리 가면 힘들잖아...


<김막순(90) / 판교면>

불편하지 진짜. 어디로 먼 곳으로 늙은이가 갈수 있어? 못 가지. 맨날 쓰던 것인데 그렇게 하면 안되죠. 불편해서 못 써 우리 늙은이들은...”


원인은 우체국의 적자입니다.


두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이 갈수록 적어지고 많은 경쟁 업체가 등장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지역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우체국 시간제 운영 계획은 현재 보류된 상태입니다.

 

<최명규 간사 / 판교우체국 시간제근무철회비대위 간사>

일방적으로, 그것도 며칠 안 남겨놓고 통보만 하는 식으로 그러니까 이런 행태는 지금까지 국민을 섬기는 그런 자세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 자치위원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서 절대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우체국 측은 국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 세금이 아닌 자체 수입을 통해 비용을 감당해야하고 현재 적자운영과 이용고객 감소로 인해 통합운영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국 총괄국장 / 서천우체국>

이용자가 적어요. 하루 20명 내외 정도 뿐이 안 오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력과 시설, 장비주민의 많은 반대 의견을 존중해서 보류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감소가 되면 주민의 협조를 끌어내서 다시 검토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판교면과 화양면의 우체국 통합 운영은 보류됐지만, 계속해서 인구가 줄고 있는 서천군에서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sbn 뉴스 김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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