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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한산모시 작품 국제교류전 관광객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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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총기획 김연진 작가 맡아...여성 작가 10명 참여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매듭장 김은영 선생, 특별 출품



서천군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한산모시관 전시관에서 가진 ‘한산모시 작품 국제교류전’ 특별전시가 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국내 유일 전통섬유 한산모시를 현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랜드에 맞고 실생활 쓰임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 보고자 마련됐다.

교류전은 ‘디자인공기’ 대표인 김연진 작가가 총기획을 맡아 진행됐으며 특히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매듭장이자 간송미술관 큰며느리이기도 한 매듭장 김은영 선생이 매듭과 모시와 만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특별 출품해 더욱 교류전이 빛났다.

전시회 총 기획을 맡은 김연진 작가의 ‘새벽빛’ 작품은 빛으로 모시를 밝히는 내용을 담아냈다. 또 김은영 선생의 ‘매듭과 모시의 만남’ 작품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매듭과 모시 조명의 만남으로 고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조하나 작가의 전통바느질 기법인 감침질로 접어서 독특한 조형의 세계를 모던하게 풀어낸 브로치와 가방이 선보였으며 일본 작가들의 일본 전통 천 위에 한산모시를 겹쳐 일본 매듭으로 장식한 모시 가방 등이 전시됐다.

전시장 정면 벽에는 전순자 작가 천연염색인 홍화염으로 물들이고 직접 쟁을 치고 마음을 다해 정성 어린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단령은 은은한 조명에 비쳐 모시옷만이 갖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밖에, 정은영 작가의 모시 모자, 홍정옥 작가의 쁘띠스카프 작품이 어우러지고, 이숙자 작가의 목단문양의 실크 스카프를 모시가 겹쳐져 더욱 고급스러운 스카프로 재탄생했으며 전순자 작가의 모시로 만든 현대복이 전시되고 양지운 작가의 모시와 한지가 결합해 모시에 바람을 담은 바람 모빌이 선보였다.

오천환 문화정책팀장은 “이번 국제교류전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낸 여성 작가와 디자이너 그리고 일본 공예가들과 한산모시 자체가 명품임을 인식하고 한산모시의 재해석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한산모시의 실생활 활용 가능성 제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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