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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구석구석 스탬프여행-11탄]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 ‘대박’...역대 최다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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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 서천군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가 그 화려했던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은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 전통섬유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 기간에 약 3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축제장을 방문했으며 12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문화제에 맞추어 ‘전통문화교육관’과 ‘방문자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방문객에게 1,500년 역사의 한산모시를 알림은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한산모시의 우수성 전파에 전력을 다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미니베틀 한산모시짜기’는 시작 전부터 200명 예약이 모두 완료되었고 총상금 40만 원이 걸린 한산모시 ‘잠자리 사수대회’ 역시 ‘한산모시문화제’ 개최 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7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열띤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복드레스 명인 목은정 디자이너가 아트디렉터를 맡아 우리나라 전통 소재와 글로벌 감각을 융화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쇼’는 한산모시의 현대적 발전과 글로벌 비전을 위한 가치를 담아냈다라는 평을 받으며 문화제를 찾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한산모시짜기 풍속을 여섯 마당으로 재구성해 만든 ‘저산팔읍길쌈놀이’(충남 무형문화재 제13호)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모시 거리 퍼레이드’와 어우러진 공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모시 맛 자랑 경연대회, 전통모시 학교, 윤도현밴드와 서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 한산모시베틀쇼 등 다양한 체험과 재미를 대폭 강화한 다채로운 행사들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한바탕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년보다 행사장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한산모시 전통문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군은 이번 문화제에 앞서 더 넓고 편리한 ‘주차공간확보’, ‘철저한 노점상 단속’ 등 더욱 체계화되고 쾌적한 행사장 조성을 위한 만전을 기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에 편안함까지 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SNS 광고를 보고 이번 문화제를 찾았다는 전남도 광주의 한 시민은 “이렇게 큰 행사인 줄은 모르고 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큰 행사여서 놀랐다”라며 “오늘 아침에 왔는데 펜션에서 하루 자고 내일 생태원이랑 장항 스카이워크도 볼 예정이다”라고 말해 머무르는 서천 관광기반 조성을 위한 한 예를 보여주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다른 방문객은 “여러가지 체험행사도 많고 다른 일반적인 축제와 비교해 주제가 뚜렷하고 한국적인 정서가 있어 좋다”라며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고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낮 시간에 주 무대가 거의 비어있어 아쉽다”라며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좀 더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 한 데 이어 또 다른 이는 “좀 더 많은 먹거리를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는 개인뿐 아니라 전국에서 여러 단체가 찾은 가운데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회원 250여 명이 이날 행사장을 찾아 문화제 홍보는 물론 행사 운영에 흥을 더했다.


민웅호 협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협회는 이번 문화제에 회원 각자가 자비로 참가했는데, 문화제 측에서 부스를 마련해 주어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이번 문화제에 따른 자체 공모전을 예정하고 있는데 우리 협회를 통해 전국적 광고 효과가 있는 만큼 차후에는 ‘한산모시문화제’ 측에서 공모전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우리나라의 전통미를 대표하는 천연섬유인 한산모시에는 우리 조상의 얼과 전통이 담겨있어 그 가치가 상당하다”라며 “천오백 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온 한산모시의 역사와 우수성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한산모시의 입지를 굳히고 한산모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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