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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군수 검찰 피소건 새로운 의혹 제기...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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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 부정청탁·변호사비 알선 의혹 보도
목격자, 기자회견장서 사실 확인...관련 동영상·사진·녹취 공개
노 후보, “가짜뉴스 보도에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대응할 것”


자유한국당 노박래 군수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의 고발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면서 6.13 지방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고발장이 접수된 후 근접한 시일에 노 후보와 대전지검 홍성지청장과의 만남이 이뤄진 점을 들어 부정청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보도해 귀추가 주목된다.


게다가 이 매체는 서천군청 상대로 하는 소송에 나선 고발인 A씨(폐기물매립장 사업자)에게 노 후보가 변호사비를 알선해준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지역 정가의 파란이 예고된다.


실제로 지난 4일 ‘오마이뉴스’는 지난 4일 ‘피소당한 노박래 서천군수, 홍성지청장을 만난 이유는?’ 이라는 기사 제목을 통해 노 후보(당시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고발당한 직후 정순신 홍성지청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노 후보와 정 지청장은 최소 20여 분간 단둘이 얘기를 나눴다’라며 은밀하고 부적절한 만남을 통해 부정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지난 5일 이 언론매체는 ‘소송 상대방에게 소송비 알선해 준 서천군수, 왜?’라는 기사 제목을 통해 노 후보가 폐기물처리업자와 군청 간 행정소송 과정에서 소송 상대방에게 2000만 원의 소송비를 알선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뒷받침한 듯 목격자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서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와 홍성지청장의 ‘잘못된 만남’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군민들은 군수를 대상으로 고발한 수사 건이 진행되고 또 그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지청장이 행사를 이유로 서천을 방문해 노 후보를 만나야 할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업자와 송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3자를 통해 2000만 원을 알선해준 사실이 밝혀졌고, 노 후보마저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이를 증명할 녹취파일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목격자가 공개한 녹취파일은 지역 기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유포돼 현재 시중에 떠돌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반면 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짜뉴스 보도에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지청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서천에 온 손님에 대한 인사였다”라며 “당시 모시관 앞 도로에서 의례적인 인사를 전하고 모시관을 나온 시간이 약 2분 정도 소요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또 다른) 가짜뉴스를 생산해서 어떤 후보의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시키려는 정치적인 의도라고 판단된다”라며 “이에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고 선거에 정정당당하게 승리해서 반드시 진실이 승리한다는 진리를 증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지난 2일 지역의 한 언론사가 실시한 군수토론회에서 “해당 업체가 소송과 몇 차례 설계를 변경으로 재정이 어렵다고 하여 제가 아는 지인을 통해 해당 업체 이사인 B 법무사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다”라며 “빌려준 돈은 정상적으로 이자까지 회수했고 이번 고발내용에 이 건도 들어 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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