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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판치는 군수선거...정책·공약 대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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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34일 남았는데...군수 예비후보들 공천·주민소통만 몰두
주민, “지역 현안 핵심의제·피부에 와 닿는 공약 없다” 지적


6·13 지방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급 선거 출마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자의 비방에 대한 가짜뉴스로 매몰되면서 정책·공약 대결이 사실상 실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노박래 군수의 검찰 피소에 대한 1차 경찰 조사 후 검찰의 결과가 남아 있는데도 이에 대한 가짜뉴스가 난무한 데다가 우선 당장 경선통과에만 몰두해 지역 현안 및 주민들에 대한 정책·공약 대결 등이 없어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각 정당 및 무소속 군수 예비후보자들이 일부 공약들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지역 현안의 핵심의제나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주요 정책 및 공약 등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간헐적으로 공약을 발표하고는 있지만 큰 틀과 체계를 갖췄다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이슈나 현안을 정리한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수 선거 후보자를 향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주민 김모(54)씨는 서해신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군수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도 정책과 공약은 없고, 후보간 가짜뉴스로 입씨름 대결만 펼치다 끝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수 후보들이 한결같이 동백대교 개통, 롯데몰 개장,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대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온 동네들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얼굴만 알리는 소통만을 몰두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약도 없이 본인의 잘못을 면피하며 상대방 잘못만을 잡아내 비방만 하고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유권자를 찾아 엎드려 절만 하고 실질적인 공약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개발을 잘할 대책을 제시해야 하지 그냥 나오면 뭐하냐? 후보들을 두루 둘러봐도 다 거기서 거기”라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공약은 있는데, 군수 선거에 그런 것이 없어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수 선거전에 정치 공학이 판을 치고 비전과 정책·공약 대결이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후보 검증이 미흡한 수준에 달할 것 같아 아쉽다”라며 “유권자의 올바른 후보 선택을 위해서라도 정책 및 공약을 철저히 분석하고 평가되는 군수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긍정적인 정책대결로 유권자를 끌어모으는 것이 아닌 경쟁 후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구태정치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횡행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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